패랭이꽃
채은선
아득한 먼 나라에서 온
요정의 미소 닮은
정겨운 작은꽃
펼치지 못하고 접은 꿈
눈물로 머금고
초롱초롱한 맑은 눈동자
오소소 떨며 간직하느라
패랭패행 휘파람 불고 있니
잡초 속에 가려질까
몸부림치다 보면
너 작은 아름다움 빛날지 몰라
무심한 걸음에 밟힐지라도
환한 미소 잃지 말고
다듬어 가거라 너는 작은 꽃
기다리고 기다리거라
님은 만드시 널 찾아오실 것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