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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망초
박태강 님
가녀린 몸을 흔들어 가는이 오는이 기쁨주고 비탈진 언덕길 네가 밝혀 하얀꽃 송이지어 애기 손처럼 무리지어 웃는 마음 곱기도 하지 흐드러지게 늘어선 꽃 아름답기 그지없는 너의 무리를 하필이면 개망초라 불러야 하나 하필 신작로가에 태어나 가는차 오는차 매연 세례 그것은 너의 뜻은 아니지 사랑스런 마음으로 당신이 나를 안으면 나는 고마워 눈물지으며 한여름 밤의 별빛 속 풀 벌레 노래 들으며 밤새 내린 이슬 머금고 당신 오시는 날 기다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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