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9월16일 여의도공원
아욱과에 속하는 낙엽반관목(落葉半灌木). 학명은 Hibiscus mutabilis L. 이다. 부용은 높이가 1∼3m이고 가지에 성모(星毛)가 있다. 잎은 둥글고 3∼7개로 갈라지며 길이와 너비가 각각 10∼20㎝이다.
시원한 소낙비를 맞으면 더한층 아름답게 보인다는 부용은 용모뿐 아니라 시(詩)에도 뛰어났던 성천(成川) 기생 연화(蓮花)의 별명이기도 해서 부용과 시화에 얽힌 사연들이 있다.
제주 서귀포에 나는 부용은 높이 3m까지 자라며 꽃이 온통 나무를 뒤덮는다. 무궁화에 비해 꽃이 대형이고 가지가 초본성인 점이 이채롭다. 1년생 묘목에서도 꽃이 피므로 조기 조경효과를 거둘 수 있는 좋은 수종이다.
또 꽃에는 해열·냉혈(冷血)·소종((消腫)의 효능이 있어 폐열해소(肺熱咳嗽)·백대(白帶)·붕루(崩漏)·토혈·옹종(癰腫)·화상 등의 치료제로 쓰이기도 한다.≪참고문헌≫ 약용식물학(임기흥, 동명사, 196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