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5.10.23
고창
비름과(Amaranthaceae) 식물
영어로는 cock's comb이라고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맨드라미의 꽃을 계관화(鷄冠花)라고 부릅니다. 계관(鷄冠)이란 '닭의 볏'이란 의미입니다. 맨드라미의 꽃이 달린 모양이 마치 닭 볏처럼 보인다는 사실에서 유래되었습니다. 학명에서 종소명인 cristata 역시 '닭의 볏 모양 같다'는 뜻입니다. 영명인 cock's comb 또한 같은 뜻입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맨드라미 꽃을 보면 똑같은 것이 연상되었다는 점이 재미있군요.
열대 아시아 원산으로,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 한해살이풀입니다.
열매는 봉합선을 따라 갈라지는 열매인 개과이며, 씨앗은 반짝 반짝 빛나는 검은색입니다. 맨드라미의 씨앗을 한약재인 청상자(靑箱子)로 오인하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청상자는 다른 식물의 씨앗입니다.
맨드라미의 꽃말은 불타는 사랑, 방패, 건강, 사치
맨드라미에 얽힌 전설;
옛날 중국에 쌍희 (雙喜)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하루는 산에 나물를 하러 갔다가
늦은 귀가길에 산길에서 울고있는 만나게 되었다.
여인이 길을 잃었다고 핮 쌍희는 자기 집으로 데려가 하룻밤을 묵게 하였다.
다음날 아침. 여인이 일찍 일어나 밖으로 나가자, 집안에서 기르던 큰 붉은 수탉이
갑자기 미친 듯이 달려들어 쪼아대며 공격하였다. 여인은 닭의 갑작스런 공격에 놀라
기절하였고 쌍희가 얼른 달려와 여인을 구해 주었다.
며칠 뒤 지극한 간병으로 기운을 차린 여인이 집으로 돌아간다고 하여 쌍희는 여인을
고갯마루까지 바래다 주었다. 고개에 다다르자 갑자기 여인은 무서운 귀녀로 변하여
쌍희에게 덤벼들었다.
여인의 정체는 사람을 해치던 큰 지네로 ,
처녀로 변하여 쌍희를 노렸지만 수닭의 방해로 뜻을 이루지 못하다가
가까스로 쌍희를 쓰러뜨린 후 피를 빨아먹으려고 하는데 수닭이 나타나서
지네와 싸움이 벌어졌다.
격렬한 싸움 끝에 지네는 죽었고 지친 붉은 수닭도 숨을 거두었다.
한참 후 독기가 가셔 깨어난 쌍희는 옆에 죽어 있는 큰 지네와 붉은 수탉을
발견하고 그 사정을 깨닫게 되었다. 쌍희는 죽은 수탉을 산 위에 묻어 주었는데
그 무덤에서 꽃 한 송이가 피었다.
마치 닭의 벼슬(볏) 같아서 그 닭의 화신이라 하여 맨드라미를 '계관화'라고 부르기도 한다.
자료출처 : 김완규 작 식물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