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반쪽 언니에게.
행복한인생의 이야기 2003/10/26 21:52   http://blog.azoomma.com/heeks/102940


나는 쌍둥이입니다.

생긴 모양도 성격도 하나도 닮지 않아서

남들은  믿지 않을 정도인 이란성 쌍둥이입니다.

 

자라면서 참 많이 싸우고 비교도 되고

같은 옷 입혀서 학교 보내는 엄마가 야속했고

참고서 하나 가지고 공부하는게 불편해서

쌍둥이인게 좋지는 않았었지요.

 

나이 들어 말이 통하는 친구 하나 얻은 기분으로

그제서야 쌍둥이라는 사실이 참으로 좋았더랬지요.

 

이제

제 반쪽인 언니는 집을 사서 이사를 했습니다.

둘째를 임신해서 부른 배를 안고서 이사를 했다합니다.

 

오늘은 그 언니가 너무나 보고 싶어서 눈이 벌개집니다.

언니가 첫 조카를 임신했을 적에

그 아이 언제 나오나 빨리빨리 열달이 가서

조카를 얼른 볼 날을 기다렸었는데

이제는 둘째 조카가 딸이기를..

바래봅니다.

 

그럼 또 제가 안고 업고 다니며

사발팔방 좋아라 할텐데..

 

언니야..

나..

언니한테 한번도 언니라고 안부르고 이름불렀지.

 

언니야..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