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서러운지
자꾸만 하늘이 울어됩니다.
해도 내려 앉기 시작한
이 늦은 오후에 하늘 눈물 흘림에 하던일 멈추고 짬을내어
편지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아무일 없느냐고, 안녕하냐고
기껏 얼굴보며 살아도 아쉬운 인연
부로 외면하고 사는 이유를
나는 모르겠습디다.
생각하고, 생각해서
그렇겠거니..하지만 정작은
모르겠습디다.
이편지 받아 내 속 시원해지게
답장을 받을수 있을지
아마도 그럴수 없겠지요.
이렇게 잘 알아버리는
내 자신이 야속할 따름입니다.
그렇다고 미안해 할것은 없습니다
이 어스럼이 짙어져 어둠 덮이면
나는 잊은냥, 기억하지 못하는냥
일상의 잡다함에 나를 혹사시키며
당차게도 살아 낼것이니
무턱대고 찿아오는 그리움만 아니라면
절대로 그대에게 편지를 띄우지 않을
심산이랍니다..
나도 토라지면, 어디 그대만 못하겠습니까.
그런 날이 오면 그대 다시는 떠올리지 않을 터인데.
-윤 복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