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어지간히 풀리니 친정엄마의 장담그던 모습이 그려지곤햇다...아는 동아리의 언니글퍼왔어여..
엄마처럼 따스한설명 ,,,함 해보고 시포지네여..
며칠을 별러서 드뎌 오늘 장을 담그었네요.
별것도 아니라서 하면 되지 한것이 그렇게 되어
메주를 마련한지 꼭 일주일만에 장을 담게 된 것이다.
우리 외할머니께서 아시면 게으른 뇬이라고 호되게 꾸중을 들었을 것이 뻔하다.
장을 담으려면 먼저 단지를 준비해야 한다.
양은 메주 한말정도의 양을 기준으로 하고,
단지는 잘 말려서 솔가지를 태워 그 연기를 쒸어준다.
불길이 들어가도 괜찮은 것이 단지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면 빈 단지에 있던 잡균이 태워 진다고 한다.
메주는 잘 씻는데 이때 주의 해야 할것은 사실 메주를 씻어 보면 알지만
어떻게 씻어야 할지 처음에는 잘 모른다.
잘 띄었다는 자체가 시커먼 곰팡이에 허연 곰팡이 투성이니 이것을 빡빡 씻어 내야
하나 어쩌나.
그러나 겉에 묻은 먼지만 털듯 씻어내면 된다.
그런다음 메주를 반으로 자르고 다시 반으로 잘라준다.
소금물은 미리 풀어 놓으면 더 좋은데
한되짜리 주황색 박아지로 20개 기준에 소금은5개
그러니까 물의 양의 4/1을 넣으면 어지간히 맞다.
이때 소금의 농도는 계란을 띄어 보는 것을 많이 보았을 것이다.
계란을 띄어보면 계란이 떠서 위에 동전만큼 보이면 농도가 맞는 것이다.
그외에 준비할것이 숯과 대추 참깨 그리고 고추 너댓개이다.
다 준비가 되었다.
그러면 단지에 먼저 풀어놓은 소금물을 붓고
그다음 메주를 띄운다.
메주가 가라앉지 않고 위로 떠야한다.
그리고 참깨 한 숫가락 띄우고 고추 꼭지 떼고 띄우고 대추
그리고 마지막에 벌겇게 단 숱을 서너개 넣는다.
이제 장은 다 담았고 뚜껑을 열었다,닫았다를 하며 한달정도 둔다.
이제 한달이 되면 메주를 건지고 그 물을 달이면 국 간장이 된다.
간장을 달일때 굵은 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달이면 간장이 더 맛있다고 한다.
메주는 이제 장이 되었으니 건져서 잘 으깨어
고추씨를 섞고, 그대로 장을 담으면 너무 짜다.
그러니까 콩을 한되정도 삶아서 으깨어 같이 섞으면 덜 짜게 먹을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 잘못하면 벌래가 생기기 쉬우므로 우리는
시중에서 파는 신송된장을 사서 섞어서 먹는다.
이렇게 하면 벌레도 안 생기고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