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아리띠
내진짜 아들 2004/06/10 12:18   http://blog.azoomma.com/haram8682/136017

깜찍하다 못해 끝을 알수 없는 울 아들 ...

이번처럼 기발한 생각은 원....

띠에 유난히 관심이 많은 울 아들...자기가 왜 호랑이띠인지... 왜 코끼리나 사자띠는 없는건지.... 매일 물어보는 질문공세에... 대답도 궁핍하고......

12간지를 무신 재주로 설명하라고...

 

아들 왈 :"엄마 내가 호랑이 띠고 엄마는 닭띠니까 내가 이기지?"

"무신소리. 넌 애기 호랑이고 엄마는 어른 닭이니 엄마가 이기지"

큰 소리치고 뒤돌아서는 나에게 울 아들 왈

"그럼 엄마 엄마 어렸을땐 어린 닭이니까 병아리띠였겠네? 그런데 어른이 되서 진화한거야?"

황당.. 헉

또 울 아들 왈"그럼 엄마 엄마 나이들면 초진화해서 무슨 띠 되는건데?"

도저히 따라잡을수 없는 저 생각을 우얄꼬..

띠에 진화는 뭐고 초진화는 뭔지....

이젠 울 아들이 뭘 물어봐도 무서워서리...

대답을 잘해줘야 하는데 뭐든지 자신이 공상을 해버리니 도저히 따라잡을 수 가 없다.

 

날은 더워지고 아이는 자꾸 커가고 나는 나이들고 걱정이다.

호기심 많은 울 아들 ...

그랴도 생각이 귀엽고 이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