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양념불고기햄을 먹어본 후로는 꼭 이것만 사는 열렬팬이 됐답니다.
물론 동네 아줌마들에게도 한번 서먹어보라고 꼭 권하죠. 이웃들이 말하길 "아니, 정현이엄마, 햄스빌에서 뭐 받아먹었어? 아니면 영업사원으로 취직했나? 그렇게 열심히 광고를 하니말야." 하지 뭐예요.
사실 저 생양념불고기햄 평가단 이었잖아요. 깔끔한 맛도 맛이지만 노란색포장을 볼때마다 자꾸 눈이 가고 손이 간답니다. 마치 내가 만든 제품인것 처럼요. 사실 모니터요원으로 처음 참여해 본것이라서 더 사랑스럽고 애착이 가나봐요. 내가 평가한 제품이니 더 잘 팔리고 유명해졌으면 하는 마음에 자꾸자꾸 주위에 권하게 되요.
또 먹어본 엄마가 "정현아 그것 참 괜찮더라"하면 괜히 우쭐해지고 뿌듯하구요.
아파트 옆에서 주말농장 농사를 짓는지라 며칠전에는 연하고 싱싱한 상치와 깻잎을 잔뜩 뜯어와 한소쿠리 씻어놓고는 햄스빌 생양념불고기햄을 구워 쌈장과 마늘지를 얹어 쌈파티를 했답니다. 네명이서 먹었는데 햄스빌이 세개나 들었지 뭐예요. 우리 아줌마들의 먹성은 알아줘야 한다니까요!
이렇게 파티를 하고선 오늘 롯데마트에 가니 세상에!!!
네모난 커다란 햄 하나에 생양념불고기햄이 덤으로 붙어있는 거예요. 그 비싼 햄을 덤으로 주다니.... 에고, 아까워라!! 난 다 제돈주고 사먹었는데...
그렇다고 생양념불고기햄을 얻자고 그 큰 햄을 살수는 없고...(그것 다 먹을 사람이 없거든요)
다음엔 생양념불고기햄을 많이 사는 사람들에게 덤으로 끼워주기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상추파티를 또 하게요. 우린 맛있는 것 먹는데 목숨건 사람들이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