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를 잘 못한다. 아니. .사실은 하면 잘 하는데....ㅋㅋ
할 시간도 없고 또 자주 안하다보니 실력이 자꾸 줄어드는 것만 같다.
햄스빌이나 유기농맑은치즈 이벤트를 하면서 느낀 건.. 정말 이 세상 요리 전문가가 바로각 가정에 있구나. 하는 거였다. 어쩜 그리 응용을 잘 하시는지..
한 가지 재료로 그렇게나 많이, 예쁘게, 맛있게. 다양하게..
정말 나같은 사람은 절대 따라갈 수 없는 솜씨들이다.
근데 오늘 아침 내가 기특하게도 햄스빌 생양념불고기햄이랑 서울우유유기농맑은치즈 두가지 재료를 한꺼번에 요리를 해서 그걸 기념으로 기록을 남기고 싶어졌다.
근데 사실 요리랄 것도 없다.
ㅎㅎ 제목은 생양념불고기햄 볶음밥 위에 치즈 한장!!
볶음밥은 누구나 다 아시는 거죠?
전 아침에 찬 밥이 있길래 국도 끓이기 귀찮고 해서요... 냉장고 뒤져보니 날짜가 유효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생양념불고기햄이 있어서. 아주 잘게 썰어서 양파랑, 감자랑, 햄이랑, 당근이랑 잘게 썰어 올리브유에 볶았어요. 그리고 찬밥 넣고 소금넣고 깨소금 넣고... 복았죠.
그리고 서울우유 유기농맑은치즈 한 장을 밥위에 얹으니 뜨거운 기운에 치즈가 살짝 녹더라구요. 우리 재용이 아침에 한접시 뚝딱 했습니다.
점심은 어린이집에서 저녁은 이웃 아줌마 집에서 먹는 우리 재용이,
아침식사만 겨우 제 손으로 먹입니다. 어떤 때는 바빠서 그냥 맨밥에 참기름이랑 소금넣고 김가루 뿌려서 주먹밥 만들어 먹이는게 고작이죠..
그래도 오늘은 햄이랑 치즈랑 먹여 보내서 조금은 맘이 든든하네요.
별로 특별한 것도 없는 요리지만 그냥 오늘은 제가 기분이 좋아서요..^^
근데 생양념불고기햄으로 볶으니 간이 짭잘하니 볶음밥 맛이 그만이던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