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컴에서 콩순이 모의고사를 하기에 아무 생각 없이 신청했다 .
며칠 후 콩순이 모의고사라고 엄청난 양의 모의고사지가 날라 왔다.
알뜰장터옷가게,신발가게,같은 반 엄마들,아파트 부녀회등에 배포했지만 같은 자리에 앉아 작성한 것만 받을 수 있었지, 수거가 거의 되지 않았다.
에구 어떻하나 덜컥 겁이 나기 시작했다.
'괜히 했나보다' 후회도 되고.
생각끝에 친정엄마에게 도움을 청했다.
역시 엄마밖에 없었다.
엄마가 다니시는 삼성화재랑 원불교랑 단체를 두 팀이나 해 오셨다.
덕분에 나의 능력에 넘치게 모의고사지를 보낼수 있었다.
그래서,단체전이나 개인상등은 전혀 기대도 안하고 그냥 내 생각보다 많이 보낼 수 있었다는 사실에 안도 하고 있었는데.
으악,으아 ~ 엄마가 해 주신 삼성화재가 단체10팀에 뽑혔다.
엄마 너무 신나 셨다.
그 많은 사람들에게 한턱 거하게 내고, 남는 건 그 자리에서 나눠도 주고,
"엄마 덕분에 잘 먹었다"고 다들 칭찬이 이어 졌단다.
두부 파티한다고 다른 사무실에서 까지 다오고,그날 엄마 완전히 스타 됐다.
덕분에 나까지 착한 딸 ,능력있는 딸 됐다.
지금 친정엄마 행복한 콩 덕분에 너무나 행복하시다.
이 행복이 엄마의 가슴에서 오래 남았으면 좋겠다.
내 딸에게서 느끼는 행복을 ,엄마의 딸인 나는 아주 오랫동안 전해 드리지 못한 것 같다.
내 자식에게만 향하는 일방통행 내 사랑을, 나이가 드니까 재미있는 것도 점점 없어진다는 엄마께 나눠드려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