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안의 사자성어..
♥ 즐거운 인생 ♥ 2004/02/17 09:35   http://blog.azoomma.com/gyeoung/117177
모두들 전철이 도착할 때까지 줄을 서있다<카멜레온>
전철문이 열리는 순간부터 팽팽한 어깨 싸움이 벌어진다.<용호상박>
경쟁자들을 뚫고 재빨리 뛰어들어가 빈자리를 차지한다.<군계일학>
그 자리에 오바이트가 묻어 있음을 발견한다.<망연자실>
그때 옆자리의 아저씨가 일어난다.<각골난망>
하지만 선반위에 있는 신문을 꺼내 다시앉는다.<호로시키>

할수없이 포기하고 다른 자리를 찾아본다.<절치부심>
경노석이지만 빈자리가 있음을 발견하고 재빨리가서 앉는다.<안면몰수>
앉고 보니 맞은편에 예쁜 여자가 앉아있다.<명당자리>
더구나 그녀는 짧은 치마를 입고 끄덕끄덕 졸고 있다.<견물생심>
정신없는듯 다리가 풀리더니 점점 꼬이기 시작한다.<일촉즉발>
그 순간 내몸이 오그라들기 시작한다<분기탱천>
 
 
그녀를 생각하며 별상상을 다 해본다.<무아지경>
그때 옆칸의 문이 열리며 한 노인이 다가온다.<위기일발>
재빨리 눈을 감고 자는 척한다 <사후약방문>
옆눈슬쩍 떠보니 주의사람 모두 나만 쳐다보고 있다<시민연대>
할수없이 일어나 자리양보를 한다.<중과부적>
근데 이상하게 아직도 나를 모두 계속 쳐다보구 있다.<오리무중>
 

 
아뿔싸..밑을 내려다 보니 아직도 그대로다 <이팔청춘>
바지 주머니에 양손을 찔러넣고 벽 쪽을 향해 돌아선다.<증거인멸>
여기저기서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픽픽 새어나온다<오호통제>
일단 옆칸으로 피해 간다.<궁여지책>
옆 칸으로 간들 그게 식으랴<사면초가>
할 수없이 사잇 칸에 서서 한숨 짓는다.<어휴쓰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