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신년새해 세상풍경..
♠ 세상 만화경 ♠ 2004/01/01 12:34   http://blog.azoomma.com/gyeoung/111172

 

2004년 갑신년에는 희망을..
 
 
아듀! 2003


서울의 서녘 하늘로 해가 진다. 올 한해 서로의 가슴을 할퀴었던 미움과 갈등, 원망과 분노도 이제 저 태양과 함께 어둠에 묻었으 면... 상처를 보듬고 뉘엿뉘엿 사라지는 저녁 해 아래로 집집마다 하나둘 켜진 전등불이 따뜻하다

계미년 마지막 일몰


계미년 마지막 날의 태양이 서쪽으로 사라진 가운데 설악산 능선에 걸린 구름이 태양 빛을 받아 마치 불이 붙은 것 처럼 타오르고 있 다

아듀!!! 2003 - 마음의 고향으로


노을이 지고 바다는 황금빛으로 물듭니다. 고기잡이를 끝낸 어부는 고단한 하루를 접습니다. 갯벌에 물이 빠지자 수로가 모습을 드러 냅니다. 어부는 배에 불을 밝히고 물을 거술러 뭍으로 오릅니다. 사랑하는 가족이 있는 곳으로 돌아갑니다. 어둠이 내리며 하나 둘 켜 지는 불빛들이 고깃배를 반깁니다

태백산의 새 아침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을 간다는 태백산 천제단의 주목(朱木). 천년의 풍상을 이겨내고 고요한 침묵 속에 온몸을 비틀며 살아가는 주목. 삶은 비록 고달프지만 갑신(甲申)년의 새 태양은 어김없이 떠올랐다. 아름다운 햇살이 곳곳에 퍼져 화합과 평화의 새 시대가 오 기를 기원해 본다
 
'안녕, 마라도 친구들!' 마라도 - 대성동 어린이들 화상대화



남쪽 끝 섬 마라도에 사는 김영일(8)군에게 없던 친구들이 생겼다. 휴전선에 인접한 외딴 마을 대성동의 어린이들이다. 중앙일보와 KT 가 제공한 무선 인터넷 장비로 화상 대화를 하며 두 외딴 마을 어린이들이 우정을 나누게 된 것이다. 영일군이 다니는 가파초등학교 마라분교 양학규 선생님과 동생 은영(7.(左))양, 사촌누나 김혜지(9.(右))양이 인터넷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영일군은 일어서 두 팔을 펼쳤다

"굿바이! 2003…신나게 놀자"
3000명 '술래잡기'...대학로 이색 이벤트 성황


2004년을 하루 앞둔 31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이 3000여명이 참가한 '술래잡기'에 점령당했다.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혜화동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중고등학생들부터 회사원, 학원강사 등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각양각색의 수많은 사람들이 참가한 '집단 술래잡기' 놀이가 벌어졌다.
마로니에 공원부터 혜화 전철역까지 순식간에 500m가 넘는 긴 줄이 만들어지는 등 장관이 연출되자 이곳 상인들과 행인들은 모두 놀라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날 술래잡기 행사는 해외의 모 스포츠용품 광고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오형종군(19)을 중심으로 기획됐다. 이미 행사 5일전부터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 개최 소식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덕분에 지방에서 상경한 학생들도 상당수에 이르렀다


"새해 복 맛있게 드세요"


'복 사과 사세요.' 서울 강남의 한 백화점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글자가 새겨진 사과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즐거운 福조리 쇼핑..


31일 서울 남대문 시장을 찾은 쇼핑객들이 2004년 새해 소망을 담을 복조리를 고르며 즐거워하고 있다

"물속 세배 받으세요"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한복을 차려입은 한 쌍의 남녀 다이버가 부산아쿠아리움 산호수조에 등장했다. 물속 세배는 갑신년 새해 1일부터 4일까지 하루 5차례 계속될 예정

제 세상 맞은 국내 유일 '부안 원숭이 학교'
'원숭이해에는 원숭이들이 일낸 다'


갑신년 원숭이해를 맞아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는 곳이 있다. 국내 유일한 원숭이 학교인 전북 부안 원숭이 학교 학생들.
이 학교 원숭이 학생들은 총 100명. 이중 수업에 참가하는 '똑똑한' 학생은 25마리로 원숭이해를 맞아 전국에서 초청장이 밀려드는 등 주가가 팍팍 올라가고 있다



원숭이는 일반적으로 포유류 영장목 중에서 사람을 제외한 동물을 일컫는다.
유럽, 오스트레일리아, 북아메리카를 제외한 전세계에 분포한다. 원래 우리나라에서도 살지 않았던 동물 중에 하나였지만 총명하고 지 혜로운 동물로 인식돼 오래전부터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고려시대엔 청자로 만들어진 원숭이형 인장을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유행했다고 전해진다


감귤 돌하르방과 원숭이


31일 개막된 제주도 남제주군 성산일출제 행사장에 감귤 2만여개로 만든 높이 5m짜리 대형 돌하르방과 1∼1.5m짜리 원숭이 모형이 세 워져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있다

이곳이 청계천 시작점..


'청계고가는 철거됐다. 이제는 맑은 물이 흐르는 청계천이다.’ 청계천 복원공사의 시작 지점을 알리는 표지판이 지난해 12월 31일 서 울 종로구 동아일보사 앞에 세워졌다. 청계천 복원구간은 동아일보사 앞에서 서울 성동구 마장동 신답철교까지 5.8km이다
 
신년사하는 노대통령



노무현대통령이 31일 청와대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아래사진은 盧대통령 송년 카드 이메일 발송


결의에 찬 송 총장


송광수 검찰총장이 31일 한해를 마감하는 종무식을 마친 뒤 넥타이 끈을 고쳐매며 단상을 내려오고 있다
 
연탄 5만장 北지원, "새해엔 북한도 따뜻하길…"


대한적십자사가 계미년 마지막 날인 31일 북한에 지원한 연탄 5만장을 실은 트럭들이 통일전망대 앞 동해선 육로 작업로를 통해 북한 으로 들어가고 있다
 
속도의 시대가 열린다..고속鐵 개통 '생활혁명'


새해 첫날 떠오르는 해는 어느 때보다 눈부시다.
찬물에 세수를 막 끝낸 얼굴로 신생의 아침을 여는 태양. 대지의 잠을 깨우며 장엄하게 떠오른다.
그 밑으로 하늘과 땅의 경계를 가르는 시속 3백 의 고속철도. 청량한 햇살 아래 날렵하게 뻗어가는 저 희망의 속도를 맞기 위해 우리 는 10여년을 준비했다.

지상 최고의 속도에도 흔들리지 않는 몸체. 그 멋진 자세가 전국을 반나절로 잇는 빛의 길을 연다.
부산에서 서울을 지나 북녘땅과 광활한 시베리아, 유럽까지 달리는 철의 실크로드가 여기에서 시작된다.
그래서 올해의 첫 일출은 더욱 각별하다.

외환위기 때보다 심한 체감불황에 시달렸고 고통도 깊었으니 새해에 거는 기대도 그만큼 크다.
이제 굳은살 박인 두 손으로 뜨거운 해를 품어 안을 때. 저 은빛 레일의 등뼈와 철교를 떠받친 기둥이 튼실할수록 꿈의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다.
모든 것이 광속으로 움직이는 21세기. 그러나 빛의 속도보다 빠른 것이 희망이다.

그 속에서 역동적인 한국경제의 힘이 살아나고 세계로 뻗어나갈 국운도 솟구쳐 오른다.


“PDP 세계1위” 희망의 망치소리


투자가 있는 곳에 생기가 있다. 지난해 12월 22일 LG전자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3라인 구미공장 공사 현장. 총공사비 3300억 원인 이 공장 건설을 위해 전국에서 건설근로자들이 모여들었다. 또 올 7월 공장이 가동되면 400∼500명의 일자리가 새로 생긴다. 2004년 한국은 건강한 투자로 고용을 증대시키고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인가

사이버 종무식


31일 오전 현대모비스 계동 본사에서 열리고 있는 사이버 종무식이 진행되는 동안 업무 때문에 참석하지 못한 직원들이 컴퓨터를 통해 참석,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 회사는 이날 30분간 업무 때문에 참석하지 못한 본사 일부 근무자와 해외, 지방근무자 등 3천900여명의 전임직원이 인터넷 종무식에 동시 참여했다

자동차 선적 한창인 울산부두


올해 자동차 산업은 내수가 극도의 부진을 보였지만 수출만은 사상 초유의 대호황을 기록했다. 사진은 수출 주문이 7만대나 밀리는 바 람에 한밤중에도 자동차 선적이 한창인 현대자동차 울산 부두의 모습
 
땅엔 除夜 인파]"Happy New Year"


새해맞이 행사로 유명한 뉴욕 타임스 스퀘어의 빌딩 꼭대기에 2004년을 알리는 전광판과 지름 1.8㎙의 ‘워터포드 크리스탈 볼’이 설 치돼 있다. 이 볼은 1월1일 0시에 기둥을 타고 광장 바닥으로 떨어진다
 
이란 지진 희생자의 명복을 빕니다


'명복을 빌며…' - 31일(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대규모 지진으로 인해 사망한 이란인들을 위한 추모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많은 사람들이 참가해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슬픈 `이란`.. - 30일(현지시간) 이란 밤에 위치한 중앙 묘소에서 지진 때 사망한 가족의 장례를 치루던 여성이 기절하자 다른 가족이 그녀를 안고 통곡 하고 있다. 한 U.N. 구제 담당관에 의하면 이번 밤 지역을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최종 사망자가 28,000명에 달한다 고 했다


악몽의 해를 뒤로 하고 - 이란 남부의 밤시(市)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도시를 빠져나가려는 사람들로 여전히 도로상황이 혼잡하자 지난 해 12월 30일 병사들이 교통 정리를 하고 있다. 이날 모하마드 하타미 이란 대통령은 이란 남동부 밤시를 초토화시킨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를 약 4만명으로 추산했다. 하타미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5만명은 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 지진현장에 ‘한국 119’가 있다 - 최대 5만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란의 밤시 지진 현장에 급파된 한국의 119 국제구조대. 경력 5년 이상의 베테랑 24명으로 구성된 119 구조대가 지난해 12월 29일 오전(현지시간) 생존자 수색작업을 위해 트럭을 타고 피해 지역으 로 이동하고 있다
 
다시 돌아온(?) 사스., '사스재발'


인구 2천만에 달하는 중국 경제중심 상하이(上海) 시민들은 7개월만에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파문이 재발하자 사태의 추이 를 주시하면서도 일상생활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특히 올 상반기 사스파문 당시에도 상하이를 비교적 ‘안전지대’로 분리하는데 성공한 시당국에 대한 신뢰감을 강하게 피력하고 있다
사진은 30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파송된 한 전문가가 사스 의심 환자가 입원해 있는 중국 광저우 남부도시의 No. 8 People`s 병원에 도착했다

 
“절망의 수렁에서 자활의 꿈 이뤘다”


저소득 여성가장들이 2001년 여름에 창업한 광주의 두부마을. 사회연대은행의 지원으로 월 매출액이 지난해 한 해 동안 3배 이상으로 늘어 자활의 꿈을 일구는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조기 유학인가?


순수하게 국외 유학을 떠나는 초.중.고교생이 처음 연간 단위로 1만명을 넘어서는 등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어린이들이 출국하고 있다

대구 중앙로역 정상운영, “이젠 희망의 안전鐵로”



대형참사 발생 10개월만에 정상적인 승.하차가 이루어진 대구지하철 중앙로역에서 승객들이 경찰병력이 배치된 가운데 승강장을 이용 하고 있다

네티즌 "차라리 국회를 폭파시켰으면…"
네티즌들 체포동의안 부결에 분노폭발


국회가 지난 30일 본회의에서 한나라당 최돈웅·박재욱·박명환·박주천, 민주당 이훈평·박주선, 열린우리당 정대철 의원 등 7명의 체포동의안을 모두 부결 처리한데 대해 네티즌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참여연대 회원들이 “이 도둑놈들아! 우리가 직접 체포하러 왔다” 라는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 을 들고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부결에 대해 항의시위를 벌이고 있다
 
새인물로 확 바꾸자…돈선거 이젠 끝!!


 
연령대별 인터넷 이용률


 
'모녀의 정'


베이징 동물원의 생후 4개월을 갓 지난 팬더 티안티안이 어미와 함께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보는 이들의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이 귀여운 팬더는 아쉽게도 현재 약 1000여마리만이 야생에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행복한 침팬지..


31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의 Dusit 동물원에서 아기 침팬지가 어미 침팬지의 가슴 위에 누워있다. 어미 침팬지의 경계로 성별이 아직 파악되지 않은 한달 반 된 아기 침팬지는 30일(현지시간) 관람객들에게 공개되었다. 동물원 측은 다가오는 2004 원숭이 띠의 해를 환 영하는 의미로 아기 침팬지의 이름을 공모 하겠다고 밝혔다
 
[인물]납골함 기부 스님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미전리 용암사 주지 선행스님은 사찰 앞에 준공한 납골당의 납골함 153기를 무의탁 노인들을 위해 기증하기로 했다

[인물]“여러분 사랑을 나누세요”


지난해 12월 27일 서울 은평구 응암동 자택에서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며 편지를 쓰는 오아볼로씨. 그는 지난 20년간 무려 50만통의 ‘ 사랑의 편지’를 소외된 사람들에게 보내는 큰 사랑을 일궈냈다
 
“올해는 승전보만 전하겠습니다”


‘새해 인사 올립니다.’ 올림픽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지난해 12월 31일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시작하기에 앞서 축구팬들을 향 해 큰절을 올리고 있다. 올림픽축구대표팀은 1일 호주로 전지훈련을 떠나 2004아테네올림픽 진출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간다
 
소망


새해 우리의 소망[dica.chosun / 박영희]
 
 
 
[달동네사람]구김살 없고 당차 '조폭마누라' 별명 7살 지수
아빠는 교통사고 사망…엄마는 가출 후 무소식
1평짜리 단칸 셋방…"우리에겐 대궐이예요"


“16년 전 남편을 잃고 아들 하나 믿고 살았어. 그런데 며느리는 지수가 젖을 떼기도 전에 도망가고, 그 1년 뒤 아들마저 죽었으니…. 지수에게 회초리를 들 때면 울면서 아빠를 부르고, 나는 그 소리에 또 아들이 생각 나 울 고….” 할머니는 아들 얘기를 하면서 또 눈물을 쏟았다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산 104번지. 시내버스 10번 종점에서 산비탈을 따라 난 거미줄 같은 골목길을 1㎞쯤 올라오면 지수네 단칸방이 있다.
방문을 열면 왼쪽 벽에 돌사진과 세 살 때 사진, 어린이집 졸업사진 3개가 걸려 있고, 그 밑에 지수의 책상, 그 옆으로 방을 빙 돌며 책꽂이와 TV, 장롱과 옷장, 전화기와 냉장고가 촘촘히 놓여 있다.
책꽂이 끝에 대각선으로 연결된 빨랫줄엔 옷가지 몇 개가 걸려 있다. 가운데의 길쭉한 빈 공간 중, 연탄 온기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은 가로·세로 120㎝ 정도. 나머지 방바닥은 냉골이다.
방 한쪽엔 플라스틱 요강도 있다. 할머니는 “마당 끝에 옆집과 함께 쓰는 재래식 화장실이 있는데 지수가 밤엔 무서워서 못 나간다” 고 했다

할머니는 ‘의료급여 2종 기초생활수급권자’다. 옛날 말로 ‘2종 영세민’인 셈이다. 나라에서 월 46만8000원을 지원받는다. 할머니 통장엔 정부 지원금이 들어온 직후 많을 때는 60만원 정도였다.
매달 두 사람 생명보험과 건강 보험료로 10만7000원이 빠져 나간다. 12월 22일 현재 잔금은 7만7634원. 매달 2만원씩 송금해주는 ‘오 광자’씨는 누굴까?
할머니는 “1년 넘게 돈을 보내주는, 얼굴도 목소리도 모르는 천사”라고 했다. 별도로 저축하는 것은 없단다.
할머니는 “마을복지회관 수녀님들이 지난 5년간 지수 똥·오줌도 닦아주고, 공부도 시켜 주는 등 주변의 도움으로 이만큼 키웠다”고 공을 돌렸다

▲ (사진)빈민촌의 동심은 맑다. 7세 지수가 책가방을 흔들며 귀가하는 모습을 할머니 윤공손씨가 바라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