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와의 10년동거....
♥ 즐거운 인생 ♥ 2003/11/08 16:38   http://blog.azoomma.com/gyeoung/104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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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집 강아지는 빠삐옹이라고 하는데 까만 미니핀종류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제가 워낙 동물들을 좋아해서...어릴때 키우던 병아리를 삼계탕

             해 먹는것에 충격을 받아 그후부터 35년동안 고기를 일절 금하고

             채식으로만 살아왔다면 이해가 가겠는지요?

             제가 생각해도 지독합니다....ㅎㅎ 오멘은 아직까지도 지속되고

             있지만....

             아이들 성화에 못이겨 강아지를 키우기시작했는데..

             매일 또리야...또리야 부르다가 그만 내 필명이 되고 말았슴다...

             벌써 10년째 아이들과 같이 커와서 우리막내라 부르지요....

             아침에 아이들 번갈아가며 뽀뽀해서 깨워놓고...하루종일 놀다가

             배가 고프면 밥달라고 내가슴을 박박 긁기 시작합니다....

             저녁때가되면 현관앞에서 숫자 4명이  다 돌아올때까지 기다리다가

             다들어오는것을 확인하고 그제서야 아빠 엉덩이밑으로 자러갑니다...

             아빠,엄마 부시럭거리면서 이상한 낌새가 보이면 슬그머니 자리를

             피해줄줄도 알지요.....ㅎㅎ.....응큼 새큼?

             문을 잘못 열어놨다가 집을 뛰쳐나간적이 셀수도 없을만큼 많았는데..

             꼬박꼬박 잘도 찾아 들어옵니다...지금은 아주 쎄련되서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옵니다....아래서 경비아저씨가 "강아지 올라갑니다!" 하면

             제가 4층을 누르고 기다리죠....ㅎㅎ

             나이가 오래되니 사람말귀 다 알아들어 함부로 말했다간 클납니다.

             요즈음 잘알아듣는 소리는....짜장면 시켜먹을까?

             핀잔하는 소리라도 할라치면 하루종일 삐져 얼굴보기 힘듭니다.

             또리와 함께 정들은 10년세월....한3년 정도는 더 살수있을까?

             이구...언젠가는 이별해야 할텐데 온식구가 정이들었으니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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