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보아도 고향이란 단어는 마음이 설레이고 그리워지는곳....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을 떠나본적이 없는 내게는 고향이 따로없다.
얼마전 비가 많이 쏟아지던 추석날... 어린시절을 지낸 안암동로터리의
추억이 너무 그리워 무작정 우산하나 받쳐들고 가보았다...거의 35년만에
그곳은 워낙 본토백이들이 많이 사는탓에 다른곳보다 개발이 늦어
군데 군데 건물이 서기는했어도 내가 살던 한옥집은 그대로 남아있었다.
낡아서 여기저기 수리한 흔적이 보이고...담넘어 장독대가 보인다...
이럴수가....골목길 꼽추네 만화가게...뽑기해먹던 댓돌...참새 풀방구리
드나들듯 하던 구멍가게도...친했던 소꿉친구의집이 반은 빌라로 바뀌고
반은 그대로 남아있다.
아!~~ 바로 엊그제였었는데...언제 이렇게 세월을 좀먹고있었는지...
눈깜짝할새에 시간을 도둑맞고 있었다...변한것은 별로없는데...
사람들은 모두 어디로 간것인지...가슴이 아려온다.
나머지인생도 나의것은 아닌가...그냥 물흐르듯 가라해야 하는건지
하루하루가 아쉽다..어느날 갑지가 공수표처럼 사라져버리는 시간들
허무하게 흘려버리지말고 알차게 살아야겠다는 느낌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