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처럼 가버린 모정...
기본 주제방 2003/11/03 20:58   http://blog.azoomma.com/gyeoung/103765

 

 

     [고향같은 어머니들의 사진만 보면 아직도 가슴이 아려옵니다.

     저의 어머니가 돌아가신것이 재작년 꼭 이맘때였지요...저위의 제 이미지사진은 

     어머니의 장례식을 치루고 서있기조차 힘든 허탈한상태에서 가을낙엽을 밟고 

     앉아 찍은사진입니다....중년나이가 다 되어가도록 초상을 치뤄본것이 우리

     어머니가 처음이라면 믿으실런지요?]            

 

     [2001년 10월 27일]

 

      일제시대에 태어나 적십자사 간호원으로 전쟁에참여하는
      파란만장한 일생을 사시다가 73세를 일기로 10월 단풍이
      한창드는 이좋은계절에 친정어머님께서 떠나셨다.

      벽제에서 화장을하여 양수리 산좋고 물좋은곳 북한강이
      내려다보이는 공원묘지에 유골을안치시키고 돌아오니
      남는것은 회한과 눈물뿐...

      파락호같은 아버지만나 일찌감치 우리4남매 거두며 고생을
      낙으로삼고 잡초같이 질긴 인내로 항시 애틋한마음과 웃음을 
      잃지않으시고 따스한 양지같으셨던 어머니...

      한줌의 흙으로 돌아가기가 그렇게 바쁘셨던지...
      생과사의 갈림길에서 힘들게 사투를 벌이고있던것도 모른채
      눈을감고서야 통한의 서러움을 느끼는 이 미련한자식들.

      누가 뭐라해도 나를 낳아주고 길러주신것은 시어머니가
      아니고 친정어머니더이다.
      결혼했다고 소홀히했던 그많은시간들이 이토록이나 가슴이
      미어지고 아플줄이야.

      마지막으로 나를보고 웃으시며 바이바이하시던모습이 잊혀

      지지가 않는다.
      평안히잠든 어머니의볼을 쓰다듬어보니 이미 온기는사라지고
      그래도...눈이라도 다시한번 떠보기를 간절히 바랬건만...

      이제 앞이 훤하게트인 산등성이가운데에 보이는 북한강을 바라
      보면서 따뜻한 햇살이비추는 양지바른곳에서 행복한웃음 잃치
      마시고 편히쉬시기를..이 바보같은딸이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컴 행복방에  쓴글을 이곳에 보관하기위해 옮겨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