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우리 친정아버지 칠순인데 못난 남동생때문에 너무 속상합니다.
막내로 아들하나 얻었다고 상전모시듯 키운 우리 엄마 이번에 상처많이 받았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올봄에 위암으로 대수술을 하셨는데 아시는 분들을 비롯해서
시골에 계시는 어르신들 모두 찾아와주시고 집에도 오셔서 많은 위로를 해주시곤
하셨는데 이번 칠순에 찬치는 할 수 없지만 조졸하게 순한잔이라도 대접했으면
했는데 --------
동생이 전화와서 하는 말
"누나 내가 바빠서 그러는데 엄마 아빠 올라시라고 하면 안될까"한다.
너무 열이나서 "내맘 대로 해"하고 전화를 끓어버렸습니다.
그러고나니 마음이 편치않아서 올케한데 전화를 해서 토요일인데
뭐가 그리 바쁘냐고 전화를 했더니 좋은 아빠가 되는 강의(교회에서하는)를
들으러 다닌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서 아버지가 칠순인데 강의를 들으려고 못내려가고 어른들을 올라오라고 하느냐고
했더니 우리 올케하는 말이 가관입니다.
거긴 절때로 빠질수가 없다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그럼 너희들 맘대로 하라고 하고선 전화를 끊었습니다.
조금있으니까 울엄마 전화와서 올케한테 무슨 소리했길래 울고불고 하느냐고
나한테 뭐라하시는 겁니다.
조금있으니까 울아버지 또 전화해서 하시는 말씀 애들이 철이 없어서 그러니까
너무 야단치지 말라고 하는 겁니다. 내가 뭐라고 했길래
저녁때도 되고 남편이 올 시간도 되었고 해서 그냥 참고 잠을 자려고 하니까
잠이오질 않아서 2시간 정도밖에 못자고 아침에 식구들 다 나가고 난뒤
올케집으로 갔습니다. 왜 울었는지 물어보고 싶어서지요
가서 물어보았더니 안울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신우들한테 서운한것 있느냐고 물었더니 하는말
음식할 때 도와주지 않아서 섭섭하대네요.
우리친정 재사도 없고 명절에도 큰집으로 가기때문에 음식도 안합니다.
울아버지 수술후 시골에 가신지 10개월이 되었지만 울 올케 추석에 내겨간것 말곤
한번도 가보지 않았습니다. 수술후 보름쯤 올케집에 있을때 울언니랑 나랑 시장 다봐다주고 과일 사다주고 사골다려다주고 생활비 대주고 날마다 전화해서 수고했다 애쓴다
했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음식도 거의 내가 다하다시피 했는데 울엄마 아빠 생신때만 되면 형님 음식은 갈비좀 해주시고 나물도 해주고 하며 전화합니다.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서 안도와줬더니 이제는 이런식입니다.
울엄마 아픈몸으로 김장을 해주었는데 한번도 와서 도와준적이 없어서 이번에 간김에
이야기를 했더니 자기네것 하면서 형님(울여동생 시골에서 학교선생하는데 옆에살면서울엄마 많이 도와줌)네 것도 했다면서 다음부터는 우리것도 하지말고 형님네것도 해주지 말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내동한테 김치는 이제 네가 담아먹으라고 한다고 했더니 나보고 그렇게 이야기좀 해달라고 하네요.
이제 친정에서 무엇이든지 가져다 먹는 것을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울아버지 병원비도 나랑 언니랑 여동생이 다내고 남동생 천원도 내지 않았습니다.
막내라도 늘 봐주기만 했더니 영 버릇이 없고 이기적인 것이 나이가 들면 철이들겠지
했지만 영 아니네요 이럴때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