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엔
발렌타인스 데이가 있다.
해마다 내꺼님은
새로운 이벤트로 내게 감동을 준다.
올해는
카드에 여러 나라 말로
"사랑해"........를 검색해서 프린트 한담에
그걸 일일히 오려서 카드에 부친 담에
(독어, 덴마크어, 중국어, 일어, 태국어, 아랍어, 이태리어, 불란서어,
서바나어, 포루투갈어, 인도어, 스웨덴어 등등,,)
나머지 빈 칸에는
사랑해, 사랑한다, 알러뷰, 사랑해요등등을 직접 써서 채웠다.
물론 맨 첫 페이지에는
크게 "꼬마야!" 라고 쓰고
ㅎㅎㅎㅎ
난 참 행복하다.
그리고 2월 말에는
내꺼님의 생일이 있다.
세라가 미리 올라와서 알바해서 번 돈으로
아빠랑 엄마에게 저녁을 사주고 간다.
저녁 먹으면서
중간고사 올 A를 받았다 한다.
그래서 아빠도 행복하다.
이런 행복한 나날 중 어느 날 저녁 어스름 녁에
내꺼님 퇴근해 오기를 기다리면 동네 어귀에 걸어 나가다 보니
주말에 샤핑하고 나오다 본,,,
퇴근 길에 우연히 눈에 띄인 자목련의 고운 자태는
차를 돌려 세우게 만들었다.
파아란 하늘과 흰 구름은
언제나 나를 설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