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boretum
꼬마의 일상 2012/11/20 06:33   http://blog.azoomma.com/ggomamiae/283881

 일요일 아침에 다른 날보다 눈이 늦게 떠졌다.

아마 이번주 내내 추수감사절 연휴라 마음이 느긋해서 이기도 한 거 같다.

일어나자마자 걷기운동 겸 동네 산책을 했다.

아침을 먹고 과일도 먹고 차도 마시고

컴에 앉아 모 볼거 없나..이러고 다운 싸이트를 어슬렁거리고 있는데

 

내꺼님이

"꼬마야 우리 꽃 보러가자~~!"

이러는거다....

세수도 안하고 있는데.. ㅎㅎㅎ

 

어디 가자는데 절대로 싫다고 할 꼬마가 아니라

후다닥 준비를 했다.

 

수목원현판.jpg

 

집에서 한 30분 쯤 거리에 수목원이란게 있더라

표를 파는 곳 한쪽에는

언제 들어오게 될 한국 가든 모형이 있어서 반가웠다.


 

싸이 003.jpg

지도를 들고 걷기시작하는데

제일 먼저 이 녀석들이 우릴 반긴다.

 
싸이 006.jpg

아,,,여기선 보기 힘든...

그나마 색이 비스므리한 단풍도 봐서 뭉클(?)하기까지 했다

열씸히 나는 카메라를 가져다 댔다.

 

'Tropic GreenHouse'라는 온실이 보였다.

들어가는 문에는 습기와 온기로 문에 김이 서려있었다.

어찌나 이쁘고 귀한 난들이 많았는지......

따로 다음 포스트를 할애해야할 것 같다. ㅎㅎ


 

싸이 033.jpg


 

온실을 나와서 걷다가 호수를 만났다

어느 사진작가이신지 삼각대를 세우고 망원렌즈로 열심이실래 봤더니

이런 모습이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저 호수 건녀 편에 야자수에 담쟁이 단풍이...

왠지 어색할듯한 조합이지만

어우러짐이 아름다웠다.

 

Queen Ann Cottage도 있었다. 여기 또한 포스트를 따로 해야할꺼 같다.


 

싸이 046.jpg


 

철이 아니라 썰렁했던 장미 농원을 돌아 나오는 길에

분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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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정문 옆에 자리한 선물 가게로 가는 길에

유일하게 은행나무가 있었다.

또 다시 뭉클 했다.

 

충분하진 않지만 그래도 반가웠던 가을을 만나고 왔다.

행복했다~~

 

추수감사절인 목요일엔

퍽퍽하고 양도 너무 과한 터키보다는

닭을 위주로 추수감사절 음식을 마련해서

시댁엘 가려고 하고

주말에는 이 영화를 볼까 한다

 

그래서 오늘 소개할 곡은

한달 전쯤인가 퇴근 길에

라디오를 듣다가 아델의 목소리 같은데

어? 이거 무슨 곡이지?

궁금해서 차를 멈추고

얼른 들었던 가사를 생각하고 iphone으로 검색을 해보니

이번 007영화의 주제가였다.

 


 

♬ Adele - Skyf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