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회색 5월..
꼬마의 일상 2012/05/12 04:27   http://blog.azoomma.com/ggomamiae/28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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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이상저온인 올해의 봄은
늘 아침을 쟃빛으로 시작하게 한다.
가끔은 내가 써니 캘리포냐에 사는게 맞나 싶기도 하다.
 
날씨가 아무리 그래도
5월은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달이다.
 
지난 주 어느 날 아침에
학교에서 여느 때처럼 문지기를 하는데
교문 앞에 어떤 엄마가 전단지 같은걸 들고 서서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하나씩 나눠주고 있었다.
 
궁금했지만 할 일이 있기에
나는 교통정리를 했다.
 
그리고는 이번 주가
'교직원감사의' 주간 이라고
말하자면 스승의 주 라는 것이다.
아침 등교하는 아이들의 손에
매일 어느 날은 캔디나 과자 하나
어느 날은 꽃 한 송이씩
또 어떤날은 과일 한 개씩이 들려있었다.
 
그러더니 매일 교무실에는 뭔가가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생님들의 이름표를 하나씩 달고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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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회에서 아이들이 매일 아침 등교시 가져오는 것들을 모아
교직원 하나 하나에게
저렇게 선물을 만든 것이다.
 
얼마나 그 마음이 고맙고 따듯했던지....
 
그런데 과일을 가져오던 날인가보다
어느 유치원 학생을 둔 한국 엄마가 차에서 내리면서
이런 바구니를 내려 아이 손에 들려 내게로 다가와서
그 바구니를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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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구니 안에는 뒷마당에서 땄다는 오렌지가 가득하고
직접 짠 무공해 수세미까지 들어 있었다
이렇게 자세하고 정스런 꼬리표까지 붙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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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수세미는 나도 직접 짜서 집에서도 늘 사용하는 것인데
모양도 이뿌게 만들었네..
너무 고마워서 탱큐 카드를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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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금요일 오랜만의 외식 날
한국식당외에 다른 식당을 가면
금욜 저녁엔 늘 오래 기다려야하기에
늘 한식 먹으러 가자고 했더니
 
내꺼님이 늘 먹는 음식 말고 다른 걸 먹자면서
울 동네에 얼마전에 생긴 회전초밥 집엘 가자고 한다
회나 초밥 좋아하는 나는
너무 신나서 따라 나섰다.
 
식당 건물 옆에 만들어놓은 꽃 장식이 너무 이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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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도 곁들여서 참 맛있게 먹었다.
특히 관자초밥은 아직도 살살 녹는 그맛을 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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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이들 하교때에 문지기 할 때도

눈에 들어오는 예쁜 꽃이 있으면 핸펀을 들이 댄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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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어느 날 은행에 가다가 신호를 기다리는데
바로 차 옆으로 도로 분리대에
갈대 비스므리 한게 있어서
너무 신기해서 후다닥 담았다 신호 바뀌기 전에 ㅋ
저 멀리 보이는 눈에 익은 한글 간판.......여기가 미쿡 마자?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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짚에 오면 뒷마당엔
화사하게 옷을 입고 나를 반기는 꽃이며 화분들이 있고
꽃을 보며 며느리에게 꽃과 화분을 주신 시어머님께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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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양 옆에 핀 엔젤스 트럼펫꽃
나무에 어찌나 꽃이 많이 열렸는지
다른 편에 나무에 핀 꽃들은
마치 댄서들이 입는 플레어 스커트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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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기쁘고 행복하고 따듯한 5월을 만들어 준 건

이번 일요일이 어머니 날이라고

휴가를 내어 보스톤에서 날라와 준

토마스다.

 

어제 밤 12시가 넘어서 도착했는데

배고프다기에 차려준 밥을 먹으면서

얼마만에 재대로 먹는 밥인지 너무 마싰다를 연발 하며 먹더라

짧게 머무르겠지만

좋아하는거 많이 해줘야지~

 

주말에 어른들께 인사 갈텐데

할머니 할아버님은 또 얼마나 반갑고 기뻐하실까...

 

그래서 참 따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