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배한봉
늑골 뼈와 뼈 사이에서 나뭇잎 지는 소리 들린다
햇빛이 유리창을 잘라 거실 바닥에 내려놓은 정오
파닥거리는 심장 아래서 누군가 휘파람 불며 낙엽을 밟고 간다
늑골 뼈로 이루어진 가로수 사이 길
그 사람 뒷모습이 침묵 속에서 태어난 둥근 통증 같다
누군가 주먹을 내지른 듯 아픈 명치에서 파랗게 하늘이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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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이 유리창을 잘라
거실바닥에 내려 놓은 일요일 정오
아픈 명치에서
파아라케 하늘이 흔들린다...
하늘이 흐려진다..
♬ 이소라 - 슬픔 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 (이현우 원곡)
창가에 불어오는
가을바람은 텅빈 마음을 스쳐가는데...
차가와진 벽에 기대어
멀리 밝아오는 새벽하늘 바라보아요.
보고 싶지만 가까이 갈 수 없어
이젠 그대 곁을 떠나가야해.
외로웠었던 나의 메마른 그 두 눈에
크고 따뜻한 사랑을 주었던
그대 곁을 이제 떠나는 것을 후회할지도 모르지만
그댈 사랑하기 때문이야.
그대만을 사랑하는 걸 잊을 수는 없지만
슬픔속에 그댈 지워야만해.
눈부신 햇살아래
많은 사람들은 웃음지며 걷고 있지만.
차갑게만 느껴지는
가을하늘처럼 온 세상이 낯설게 보여.
사랑하지만 떠날 수 밖에 없어.
이젠 이순간이 너무 힘들어.
어두웠지만 나는 알 수 있었어.
그대 눈가에 흐르는 눈물을
난 그대에게 상처만을 주지만
언젠간 내마음을 이해할 수 있겠지
그대 곁을 이제 떠나는 것을 후회할지도 모르지만
그댈 사랑하기 때문이야.
그대만을 사랑하는 걸 잊을 수는 없지만
슬픔속에 그댈 지워야만해.
그대 곁을 이제 떠나는 것을 후회할지도 모르지만
사랑하는 그대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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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을 듣다가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이 늦은 가을 이 곡을 참 많이 들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