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식
강연호
오랜 세월 헤매 다녔지요
세상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 그대 찾아
부르튼 생애가 그믐인 듯 저물었지요
누가 그대 가려놓았는지 야속해서
허구한 날 투정만 늘었답니다
상처는 늘 혼자 처매어야 했기에
끊임없이 따라다니는 흐느낌
내가 우는 울음인줄 알았구요
어찌 짐작이나 했겠어요
그대 가린건 바로 내 그림자였다니요
그대 언제나 내 뒤에서 울고 있었다니요.
- '안도현의 노트에 베끼고 싶은 시' 중에서
연일 오전 중엔 하늘이 불투명하다.
토마스도 돌아가고
세라는 개학을 했고
나는 새 학기, 새 스케쥴, 새 업무에도 이제 익숙해져가고 있다.
눈에 비치는 모습은 그러치 않지만
맘속엔 가을이 깊다.
깊어가는 가을에 선물 시집과 친구한다.
내 주변에는 아직 어설픈 가을로 보이지만
가끔가는 산행에 올만에 갔더니
산책로에 낙엽이 쿠션을 만들었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