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리면 편지를 씁니다
- 최옥 -
눈이 내리면
세상은 편지지 한장이
됩니다
단 한 사람에게만
보낼 수 있는 편지
내 사랑도 이렇게
한번씩은 말문을 여나 봅니다
괜히 할말이 많아지지만
하고픈 말 한마디
더욱 간절해집니다
이 세상 그 누구에게도
존재하지 않는,
내 가슴 깊은 곳에서만
숨쉬는 당신
쌓아만 두어서
사랑도 때로는 당신을 가리는
높다란 벽이더니
눈이 내릴때마다
더러는 지우고 더러는 묻어두고
처음 당신을 사랑하던
마음만 남았습니다
♬ Maximilian Hecker - Snow White
이 곳엔 눈이 내리진 않지만
새하얀 눈을 그리워하며
이 시처럼 처음 블로그를 만나서 사랑하던 마음만 남기고
새해를 맞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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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유난히 비가 잦은 올 겨울이다....
그제는 시어른과 젊으실적부터 지인이신 분이 돌아가셔서
장례식엘 갔었다.
내꺼님과 같은 또래인 장남이
생전에 하도 속을 썩여서 장례식 참여도 못한걸 보면서
효도가 그리 거창것만은 아니구나
행복하게 별탈없이 사는 것도 부모님게는 효도구나..라는 생각을 해본다.
큰 시누이가 좀 아푸다.
한달반동안 항암치료중이다.
팔십이 넘으신 시어머님께선 그런 딸이 안타까우셔서 손수 음식을 챙겨주신다.
낼모레 새배하러가면 시누이를 만나게 될 듯하다.
마침 나는 방학중이라 시간여유가 좀 있어서
어제 장봐서
오늘은 나도 반찬 몇가지와 국 두어개 그리고 갈비좀 재웠다.
아픈 시누이도 그렇지만
연로하신 시어머님의 수고를 좀 덜어드려야겠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