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비치행은 이른 아침 모습이 아니라
수평선위로 지는 해를 보고싶었다
그래서 해질녘에 바닷가엘 갔었다.
바람이 몹시 불어서인지 파도두 높고 쌀쌀한 느낌이었다.
바닷가 모래밭을 걷는 연인들의 어깨도 움츠러 들었고
상가 위 야자수도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우리도 모래사장위로 쭈우욱 걸으면서
해가 바닷물 속으로 모습을 감추길 기다렸다.
한참을 걷다보니 방파제 갯돌들 위에 앉아 있는 새들..
그 너머로 보이는 파도와 저멀리 떠있는 조금씩 노을에 물들고 있는 구름,,,,
모두 함께 담아보니 나름 멋지다
성능이 좋은 카메라 욕심이 나는 사진이다
그랬으면 좀더 근사하게 찍었을텐데...
서서이 해는 낮아지고
남은 빛은 물결위에 춤추고,,
거의 물속으로 모습을 감추고 있는 태양..
아침엔 열리지 않는 피어 끝에 있는 카페가 궁금했다
피어에서 바라본 비치가의 상가에 불이 서서히 밝혀지고
석양녘에도 낚시쟁이들은 여전하고
(근데 저 아저씨 뚱해서 덜추운가?? 몹씨 추웟는데 옷차림좀 봐..)
카페에 들어서니 2층으로 가라고 하길래 올라와 보았더니
그 이유를 알겠다.
2층 베란다에 야외테이블을 마련하고 옆벽을 유리로 만들어서
바다가 한눈에 다 들어왔다.
ㅎ ㅑ~~~~~~
바람에 움츠러 든 몸을 녹이려고
잉글랜드 클램챠우더를 한그릇씩 시켜서 먹고나니
점점 더 붉어지는 수평선을 바라보는 마음도 몸도 모두 따듯해졌다.
카페에 올라가기전에 담은
낚시군들의 모습
그날 담아온 사진중에 가장 맘에 드는 사진이다.
어둠이 깃들기 시작하는 하늘색과 저멀리 물들어가는 수평선과
외로이 밝혀져있는 외등,,
♬ Azure Ray - Novemb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