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꼬마도 황홀하게 물드는...
꼬마의 일상 2010/10/02 14:54   http://blog.azoomma.com/ggomamiae/282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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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풍 드는 날

- 도종환 -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제 삶의 이유였던 것
제 몸의 전부였던 것

아낌없이 버리기로 결심하면서
나무는 생의 절정에 선다

방하착(放下着)

제가 키워 온
그러나 이제는 무거워진
제 몸 하나씩 내려 놓으면서

가장 황홀한 빛깔로
우리도 물이 드는 날...

 

 


♬ Susan Wong - Autumn Leaves

 

꼬마도

가장 황홀한 빛깔로 물드는 단풍처럼

물들고 싶다...

이

가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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