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 박소향 고혹의 몸 짓으로 그 물빛에 너는 늘 흔들리기만 했지 움직임 없는 그 움직임 소리도 없는 그 소리 어느날 정적의 이름을 깨고 백사장에 몰려 와 너는 내 노래의 파도가 되었지 끝없는 사랑의 깃을 펄럭이며 공허한 낮과 밤을 슬픔으로 흩어놓고 잠도 잊은 네가 비상하고 있는 그 고독은 아무도 피해갈 수 없는 열정인가 성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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