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가 살고있는 이 곳 캘리포냐의
석양무렵이면 흔히 볼수 있는 풍경이네요
팜트리(야자수)가 즐비한...
이번 일요일에도 2주만에 뵈러 시댁가는 길에
저런 풍경을 차창밖으로 스치며 갔었어요.
하지만 이번엔 조금 특별한 방문이었지요.
시아버님의 생신...
며칠전 시어머님께서 전화하셔서는
이번 아버님 생신때는
당신께서 집에서 차리신다고 연락을 주셨어요.
며느리로서 가만 있을수 없어서
"어머님~ 저도 음식좀 해갈께요"
"몰 해가지고 갈까요?"
당신께선 미역국 끓이시고 전 부치신다고 하시네요.
꼬마 며느리더러 갈비찜을 해오라십니다.
미리 이틀전에 장을 봐서
찜갈비 미리 삶아서 부드럽게하고
기름 말끔히 걷어내고
살에 있는 기름도 말끔히 다 떼 내고 정리한담에
고춧가루 살짝 넣고 양념했어요.
(매운 갈비찜을 좋아하는데 넘 매우면 외국인 시누이 남편이 못 먹을까봐 살짝만~)
장 보다가 보니까 가을이라 밤이 많길래
삶아서도 먹고 갈비찜에도 좀 넣을려고 사와서는
내꺼님 한테 생밤좀 몇개 까 달랫더니
낑낑 대면서
"이거 쉬운일이 아닌걸??" 이러면서
이 칼 내놔라~ , 저 칼을 줘봐라~, 감자깍는거도 내놔라~ 키킥
이럼서 까주네요 ㅎㅎㅎㅎㅎㅎ
지나가는 말씀으로 작년에 손자가 사다드린 셔츠가
천이 도톰해서 좋으시니
이젠 같은 천으로 긴팔을 사 보내라고 하시던 말씀이 생각나서
(토마스가 지난주에 몸살로 많이 앓았었거든요
그러니 못 구하였을테니 꼬마가 대신)
서너군데 돌아다니다가 겨우 찾아서
선물도 준비해고 케이크도 사서
몇가지 반찬 더 준비해서 올라가 뵈었어요
시누이네도 와서 함게 맛나게 식사도 하고
선물도 드렸더니
몹시 맘에 들어 하시는 모습에 꼬마도 아주 기뻣답니다.
집으로 오는 길에 문앞까지 나오셔서 우리를 배웅하시는 두분을 보며
속으로 살며시 이러케 말했어요
"아버님, 어머님~ 사랑해요~"
"오래도록 건강하셔야 해요"
돌아오는 차 안에서
내꺼님이 "오늘 음식 다 맛있었어 수고했당~꼬마"
이러네요 ㅎㅎㅎ
세라두 엄마 갈비찜이 넘 맛있어서 자꾸 손이 가더라나요?
담날 또 해 달래네요 >.<;;
토마스에게 전화를 해서
내일 할아버님 생신이시니 꼭 전화넣어드려라~고도 일렀어요 ^^
연세가 있으시니 이렇게 대접해 드릴 기회도 많지 않을꺼란 생각을 하면
조금더 잘 해 드리지 못함이 그져 아쉽기만 하네요....
아참참~~~
오늘이 한국은 빼빼로데이라죠??
빼빼로두, 사랑두 마이마이 받는 하루되세효~~!!!
운주산야풍언니가 빼빼로대신 올해부턴
'가래떡데이'를 권장한다고 하셔서 가래떡두 준비했어요
ㅋㅋ근데 이거 올리려니 어제 수다방에서 있었던
프라하님과의 에피소드땜에 또 뒤집어지게 한바탕 웃어요 ㅋㅋ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궁금하시다고요? ㅋㅋ 개별 통지 하세요 알려드릴게요~~~

햅퓌 가래떡데이~~!!!
여긴 오늘 이니까 가래떡 먹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