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꼬마의 고운 말...
꼬마의 일상 2009/07/10 02:00   http://blog.azoomma.com/ggomamiae/282101

 

 

눈부처

                   -정호승-

 

내 그대 그리운 눈부처 되리
그대 눈동자 푸른 하늘가
잎새들 지고 산새들 잠든
그대 눈동자 들길 밖으로
내 그대 일평생 눈부처 되리
그대는 이 세상
그 누구 곁에도 있지 못하고
오늘도 마음의길을 걸으며 슬퍼하노니
그대 눈동자 어두운 골목
바람이 불고 저녁별 뜰 때
내 그대 일평생 눈부처 되리...

 


 

이 시는 정호승님이 아가를 보려고 신생아실에 갔다가

아이의 눈동자에 비치는 본인의 모습을 보고

너무 좋아서 그 뒤로 아이의 눈동자를 바라보기를 좋아했었는데

그때의 심정을 글로 쓰고 싶었으나 조은 말을 찾지못해 잊고 있다가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한한 뒤에 어느날 우연히 국어사전을 뒤적이다가

'눈부처' 라는 말을 찾아내고는

아~~~ 이 말이 그때 찾던 바로 그 단어이구나..했었대요

그리곤 이 글을 쓰게 되었다더군요.

 

눈부처 : 눈동자에 비치어 나타난 사람의 형상

 

방학이라 여유가 생겨서,

읽다가 손 놓고 잇던 책들을

자주 뒤적이게 되네요

정호승님의 '위안' 이란 수필집을 읽다가

참 곱다,,,라는 생각을 햇어요

그래서 옮겨보았어요.

참 고운말인거 같아요 정말..

여러분의 눈부처는 누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