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중에서 꼬마에게 가장 힘든 날을 꼽자면
바로 수요일이에요
왜냐구요?
수욜 꼬마수업 시간표가요
첫 두시간은 유치원 꼬맹이들
그 뒤를 이어 1학년 두반
그러니 오죽 잔손이 가겟어요...ㅡㅡ;;
보통은 이러케 수업 네시간 지나면 점심시간인데,,
수욜만은 한시간을 더해야 점심시간이네요
바로 전교서 제일 말안듣기루 악명높은 4학년의
미쎄쑤 데이비스 반 수업이 기다리고 있어요
다른 날보다 한시간 뒤에 점심시간이라
더 기운 없죠~~@@
근데 말안듣는 반이라
소리는 고래고래 잘러야하고요 끙....

암튼 그런 이번 수요일아침에
미쎄스 죤슨 이란 5학년선생님께서
심각한 얼굴로 오셨습니다.
세라 5학년때 담임을 하신 아주 심성이 곱고 잘 가르치시는 분이거든요
왠만큼 힘든 일이 아니면 부탁하러 오실 분이 아닌데...
이런 생각을 하면서 부탁을 들어보았습니다
2주전엔 한국서 바로 전학 온 남학생이 있어요 그반에
근데 이녀석이 수업시간에
무조건 안하겟다고 버팅긴다네요
선생님으로서는 말도 안통하고 얼마나 딱하겟어요...
제게 SOS를 요청하러 오셨네요
쉬는시간에 가겟다 하고
유치원수업을 마치고 가보았어요
그리고 쟈슈아 를 만났어요
그 녀석 얼굴을 보니 어찌나 맘이 안되었던지...
한창 정서적으로도 불안할 나이인데
이 아이가 받는 혼란함은 얼마나 클까??하는 생각에
참 안타까웠어요
그래서 이야기를 이러케 시작했어요
"쟈슈아야~~
네가 지금 얼마나 힘든지 나도 이해를 할것 같어"
저를 보러 올때 심통을 잔뜩 안고 있던 얼굴에
어느새 이 한마디에
사내녀석이라 애써 참으려고는 하지만
눈가에 물기가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미쎄스 죤슨이 어떤 분이며
선생님께서도 너무 안타까워하신다는 것과
선생님께서 쟈슈아에게 당장 영어를 잘하라고 하시는 것도 아니고
한글로 된 책을 읽더라고 독후감같은 걸
정성껏 재대로 쓰는 걸 바라시는 거라는 등등
선생님의 입장을 설명을 차근 차근 했어요
그리고 열씸히 하려고하는 자세를 갖으라고...
이야기를 마치고 가는 쟈슈아가
들어올때와는 정반대의 얼굴로
고개를 숙여
"안녕히 가세요 ~~ 선생님~~"
밝게 인사를 하네요
그리곤 두어시간 뒤에 다시
그 반에 가서 들여다보고
미쎄스 죤슨께도 여쭤보았더니
아이가 180도 달라졌다고 고마운 말씀을 하시네요
어찌나 마음이 뭉클하던지...
"쟈슈아야~~힘내~~!"

어젠 또 미쎄스 죤슨이 꼬마를 찾으시네요
놀란가슴을 진정하고 갔더니
이번에는 한국아이 엄마가 찾아 오셧는데
그 아인 또 다른 문제가 있어서 오셨더라구요
자세한 이야기는 밝힐수 없지만....
담임선생님께서 그 아이의 문제를 고치도록
애쓰시고 게신 것을 어머님께 전해드리고
어머님의 협조도 당부하면서
같이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맘으로
면담을 마치고는 울먹이는 엄마를 안아주었답니다.
"에드워드 어머님도 힘내세요~!"

이제 꼬마는 봄 방학을 맞았네요
블로거님들 부활 기쁘게 보내시고요~
*^__^*

Happy Eas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