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헬로우 꼬마쌤~
꼬마의 일상 2009/04/11 03:33   http://blog.azoomma.com/ggomamiae/282029

 

일주일중에서 꼬마에게 가장 힘든 날을 꼽자면

바로 수요일이에요

왜냐구요?

 

수욜 꼬마수업 시간표가요

첫 두시간은 유치원 꼬맹이들

그 뒤를 이어 1학년 두반

그러니 오죽 잔손이 가겟어요...ㅡㅡ;;

보통은 이러케 수업 네시간 지나면 점심시간인데,,

수욜만은 한시간을 더해야 점심시간이네요


 

바로 전교서 제일 말안듣기루 악명높은 4학년의

미쎄쑤 데이비스 반 수업이 기다리고 있어요

다른 날보다 한시간 뒤에 점심시간이라

더 기운 없죠~~@@

근데 말안듣는 반이라

소리는 고래고래 잘러야하고요 끙....


암튼 그런 이번 수요일아침에

미쎄스 죤슨 이란 5학년선생님께서

심각한 얼굴로 오셨습니다.

 

세라 5학년때 담임을 하신 아주 심성이 곱고 잘 가르치시는 분이거든요

왠만큼 힘든 일이 아니면 부탁하러 오실 분이 아닌데...

이런 생각을 하면서 부탁을 들어보았습니다

 

2주전엔 한국서 바로 전학 온 남학생이 있어요 그반에

근데 이녀석이 수업시간에

무조건 안하겟다고 버팅긴다네요

 선생님으로서는 말도 안통하고 얼마나 딱하겟어요...

제게 SOS를 요청하러 오셨네요

 

쉬는시간에 가겟다 하고

유치원수업을 마치고 가보았어요

그리고 쟈슈아 를 만났어요

 

그 녀석 얼굴을 보니 어찌나 맘이 안되었던지...

한창 정서적으로도 불안할 나이인데

이 아이가 받는 혼란함은 얼마나 클까??하는 생각에

참 안타까웠어요

 

그래서 이야기를 이러케 시작했어요

"쟈슈아야~~

네가 지금 얼마나 힘든지 나도 이해를 할것 같어"

저를 보러 올때 심통을 잔뜩 안고 있던 얼굴에

어느새 이 한마디에

사내녀석이라 애써 참으려고는 하지만

눈가에 물기가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미쎄스 죤슨이 어떤 분이며

선생님께서도 너무 안타까워하신다는 것과

선생님께서 쟈슈아에게 당장 영어를 잘하라고 하시는 것도 아니고

한글로 된 책을 읽더라고 독후감같은 걸

정성껏 재대로 쓰는 걸 바라시는 거라는 등등

선생님의 입장을 설명을 차근 차근 했어요

그리고 열씸히 하려고하는 자세를 갖으라고...

 

이야기를 마치고 가는 쟈슈아가

들어올때와는 정반대의 얼굴로

고개를 숙여

"안녕히 가세요 ~~ 선생님~~"

밝게 인사를 하네요

 

그리곤 두어시간 뒤에 다시

그 반에 가서 들여다보고

미쎄스 죤슨께도 여쭤보았더니

아이가 180도 달라졌다고 고마운 말씀을 하시네요

어찌나 마음이 뭉클하던지...

 

"쟈슈아야~~힘내~~!"


 

어젠 또 미쎄스 죤슨이 꼬마를 찾으시네요

놀란가슴을 진정하고 갔더니

이번에는 한국아이 엄마가 찾아 오셧는데

그 아인 또 다른 문제가 있어서 오셨더라구요

자세한 이야기는 밝힐수 없지만....

 

담임선생님께서 그 아이의 문제를 고치도록

애쓰시고 게신 것을 어머님께 전해드리고

어머님의 협조도 당부하면서

같이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맘으로

면담을 마치고는 울먹이는 엄마를 안아주었답니다.

 

"에드워드 어머님도 힘내세요~!"


 

이제 꼬마는 봄 방학을 맞았네요

블로거님들 부활 기쁘게 보내시고요~

*^__^*


 

Happy Eas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