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서전
- 임영조 -
1943년 10월 19일밤
하나의 물음표( ? )로 시작된
나의 인생은
몇 개의 느낌표( ! )와
몇 개의 말줄임표( .... )와
몇 개의 묶음표( < > )와
찍을까 말까 망설이다가 그만둔
몇 개의 쉼표( , )와
아직도 제자리를 못 찾아 보류된
하나의 종지부( . )로 요약된다

꼬마가 주말동안 읽은
정호승님의 '이 시를 가슴에 품는다' 중에서...
2주간의 짧은 겨울방학을 마치고
5일부터 다시 나의 일상으로 돌아왔다.
그사이 놀랍고 버거운 일도 겪었지만
가족이기에 따듯이 감싸안을 수 있음을 새삼 실감한다.
아직도 돌아가지 않은 토마스가 있어서
일상은 아직 전처럼 제자리를 찾진않았지만,
시집을 읽다가 문득....
우리의 삶이 이러케 단 몇개의 문장부호로 표현될수 있음에
놀라움과 공감을 하며
잠시 한가한 일요일 오후시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