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호씨의 '사랑의 기쁨'

이 책은 저자인 최인호씨가
1995년 부터 [한국일보]에 연재했던 소설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전 2권으로 구성된 이 책은
연재소설로 말하면 저자가 [겨울 나그네] 이후에 10년만에 쓴 현대소설이다.
이 책은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이다.
즉 로맨스를 쓰고 싶다는 저자의 창작의도 였다고 저자는 말한다.
또한 이 작품은 저자가 가톨릭에 귀의한 이후에 쓴 작품이기에
사랑에 대한 시각이 어떻게 변했는지는 저자 자신도 모른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사랑은 평생을 두고 추구해야할 영원한 테마이며
사랑이야말로 인간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유일한 빛임을 저자는 말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작가 자신이 변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사랑이 단순한 것이라 생각하는 저자의 생각을 입증이라도 하듯
엄마와 딸, 엄마와 평생을 두고 사랑한 남자, 이 세 사람이 펼쳐 보이는
실내악의 현악삼중주와 같다.
저자는 이 책에서 사랑이야말로 '기쁨'이란
단순한 사실을 그려보고 싶어했다고 말한다.
사랑함으로써 고통과 인내와 희생을 겪게 되지만
결국 그러한 고통만이 인간을 변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임을 나타내고 있다.
이미 오래전에 읽었던 책인데...
금욜밤에 우연히 늦은 밤에 문득 다시 읽고 싶어졌다...
그래서 침대에서 살짜~~기 기어내려와
아래층 책장에 가서 두권의 책을 찾아서 프롤로그부터 차근히 읽었다.
주말에 조금씩.... 읽어갔다..
처음 읽을때보다
더욱 음미하면서......
그리고 그녀의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사랑의 기이쁘믄~~~~어느덧 사라지고~~~♪"
흐르는 곡은
소설속의 그녀 장유진이 즐겨듣던 그 곡
소설 제목과도 같은...
나나무스끄리의 사랑의기쁨
* 어느 독자의 리뷰가 책을 잘 설명하고 있다...
어젯밤.
난, 사랑에 빠졌다.
가끔 짬나는 시간을 이용해
만나던 여인이었다.
남편의 외도로 혼자가 된 여인이었고,
그녀에겐 또한 이혼녀가 된
딸이 있었다.
그 둘 사이에는
건너기 힘든 강이 있어보였고,
내뱉는 말마다 돋아내는 가시는
서로를 찌르고 있었다.
사랑의 슬픔을 노래하는 노래
'사랑의 기쁨'에 빠져있는 그녀의
가슴 속에 묻어둔
사랑보다 더한 사랑의 실체.
그녀는 한 남자를 사랑하고 있었고,
사랑 이상의 사랑을 위하여
그 사랑을 포기해야 했던
사랑이 다가왔다.
그녀는
여인으로서의 사랑보다
엄마로서의 사랑을 선택한다.
죽음을 앞둔 그녀는
남자에게 편지를 쓰지만 마치지 못한다.
유품을 정리하던 딸이
편지 속의 남자를 찾는 과정에서
남자의 회상을 통하여
그녀의 사랑을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