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오후 갑자기 계단이 쿵쿵거리더니
학교 봉사클럽 미팅에 다녀온 세라가
으!!~~~~~~~~
이러면서 아랫층에서 올라오네요
얼굴이 울그락 불그락 해지면서 말이에요
그러더니 마당에 펀칭 백을
주거라!!~~ 하게 두들겨 패고 다시 올라왔어요
무슨 일인가 해서 쪼차가서
"왜그래?? 무슨일이야??"
그리 물었더니
아침에 공부하던 싸이언스 요쩜 정리해 놓은 페이퍼가
어디 있는지 사라졌다네요
그게 대체 가능한 일이냐 말이에요
그 페이퍼가 발이 달린것도 날개가 달린것도 아닌데..
그때부터 잔소리쟁이 엄마의 따발총 잔소리가
다다다다다다다다~~~
튀어 나왔어요
"그바 그니까 정리 정돈좀 잘 하라구!!"
"엄마가 맨날 맨날 말했잔어"
" 툭하믄 엄마 물건두 가져다가 쓰고 제 자리에 안 놔둬서.
엄마가 그거 없을때마다 얼마나 짜증 나는지
이제는 이해가 되지????"
담주가 중간고사인데
그거 없으면 엑스트라 포인트 깍인다구
징징징징~
이번 학기는 성적이 별루 안조을껏 같다구
징징징징~
그래서 댄스도 못 갈것 같다구
징징징징~
방청소 하고 잘 찾아 보라구 하구서는
나도 화가나서 옆방서 인터넷으로 만화를 열독하시는
내꺼님한테 가서
"대췌 누굴 닮은거야??"
이랬더니
"그래, 나 닮았다!!"
이럽니다.
오후 내내 그러더니
결국 밤에는 찔찔 짜면서
엄마, 아빠를 프라우드 하게 해주고 시픈데
자기는 못 그런것 같다구
그래서 엄마, 아빠가 실망하는 것 같아서 속상하다구,,
에효 @@
우는 아이를 어찌 달래야 할지,,
우선 그런 생각을 하는 아이의 맘을 생각하니
맘이 참 많이 아펐습니다, ㅠㅠ 
그래서 이렇게 말해주었습니다
엄마, 아빠는 실망하지 안았구
우리는 세라가 조금만 더 자기물건 정리 정돈 잘하고,
조금만 더 노력하기를 바랄 뿐이라고,,,
우리가 이런 말 하는게 세라를 위한 것이라고,,,
당장 오늘도 그 페이퍼 못 찾아서
누가 힘들었느냐고 물었어요
그랫더니
자기가 화나고 속상하고 그랬다고 대답하더라구요,,
그 보라구 세라의 라이프가 피곤하구 힘들어지는 거라구
그리고 엄마랑 아빠는 세라의 온 삶동안 함께 할 수도 없다구
(이 부분에서 목이 메여서 겨우 말했음)
그래서 세라의 삶이 힘들지 안케 살기를 바라니까
이런 부탁을 하는 거라구 설명을 했습니다
근데, 내꺼님 여페와서
"최선을 다했어?
맨날 일찍 자고
놀꺼 다 놀고
방도 이케 어지러 노코,,"
이러케 아이한테 야단치네요..
전혀 틀린 말 아니지만 지금 그럴 상황이 아니잖아요
방에서 아빠를 쪼차 내고
꼭 안아 주면서 이러케 말했어요
"꼭 찬물로 세수하고 자~
안그럼 내일 아침에 눈이 더 퉁퉁 부어~
오늘 하려고 계획했던거 다했어??
그랬으면 그만 자~세라야,,
세라야!~ 엄마, 아빠는 세라를 무척 많이 사랑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