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를 용서해 주삼~ㅠㅠ
꼬마의 일상 2005/12/29 04:36   http://blog.azoomma.com/ggomamiae/214684

      용서의 계절
      이해인
      새롭게 주어지는 시간 시간을
      알뜰하고 성실하게 사용하지 못하고
      우와좌왕하며 쓸데없이 허비한 당신을
      용서해 드립니다.
      나도 그렇게 했으니까요...
      함께 사는 이들에게 바쁜 것을 핑계삼아
      따뜻한 눈길 한 번 주지 못하고
      듣는 일에 소홀하며 건성으로 지나친 당신을
      용서해 드립니다.
      나도 그렇게 했으니까요...
      남에겐 줄곧 사랑을 외치면서도
      이기적으로 행동하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보다는
      자신의 유익을 먼저 챙긴 당신을
      용서해 드립니다.
      나도 그렇게 했으니까요...
      내가 어쩌다 도움을 청했을때
      냉정하게 거절한 당신을
      용서해 드립니다.
      나도 남에게 그렇게 했으니까요...
      다른 사란에게 남의 흉을 보고
      때로는 부풀려서 말하고, 사실이 아닌것을 전달하고
      그것도 부족해 계속 못 마땅한 눈길을 보낸 당신을
      용서해 드립니다.
      나도 그렇게 했으니까요...
      감사보다는 불평을 더 많이하고
      나의 탓을 남의 탓으로 돌리는 말을
      교묘하게 되풀이한 당신을
      용서해 드립니다.
      나도 그렇게 했으니까요...
      사소한 일로 한 숨쉬고 실망하며
      밝은 웃음 보다는 우울을 전염시킨 당신을
      용서해 드립니다.
      나도 그렇게 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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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마가 즐겨 읽는 '샘터'
      12월호에 올려진
      이해인 수녀님의 시입니다
      한해를 마감하는 이 시간에
      나를 돌아다 보게 하는
      조은 글인것 같아서
      직접 책보고 옮겨보았어요.
      감히 꼬마가 누굴 용서해 드리겟슴꽈??
      그저 꼬마두 그랬다는 야그죠..
      그리고 흐르는 음악도
      꼬마가 무쟈게 조아라 하는 곡이라
      안개님 방에서
      편지지 빌려다 씁니다.
      Dana Winner / Stay with Me till the Morn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