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와 한나
꼬마의 일상 2004/10/04 05:25   http://blog.azoomma.com/ggomamiae/161822
 
    태극기와 한나라....
    꼬마의 주말을 대변해주는 두 단어이다.
    지난주에 토마스가 여친이랑이 영화를 보고 오더니
    적극 추천을 한다.
    안 그래도 보려고 했던 영화였다.
    그래서 어제 보기로 맘을 먹었다 그
    런데 우리 아들이
    이왕이면 저녁도 드시면서
    데이트를 하시라고 ㅎㅎㅎ
    기특하게도....
    세라는 자기가 보겠다고
    피자 값만 달라한다
    그래서 콧 노래를 부르며
    꽃 단장을 하고
    랑이 팔짱을 끼고 데이트를 했다.
    지난 여름에 여기 개봉관에서
    '실미도'를 최초로 상영하여
    한국인으로서의 긍지를 느끼게 해 주더니...
    차기작으로 '태극기 휘날리며'를 요새 한다.
    랑이와 저녁을 먹고
    영화를 보았다
    영화를 보며 아들의 말을 듣고
    준비해 간 손수건이 흠뻑 젖을 정도로 울었다
    극장을 메운 한국 관객은 물론2
    세들까지도 모두 훌쩍 훌쩍....
    불이 켜 지고는 서로 얼굴을 못 들었다...
    6.25를 직접 겪지 안은 우리세대들은
    그 고통과 잔인함을 잘 못 느꼈는데
    이 영화를 통해 만은것을 느꼈다
    특히 동족간에 총부리를 들이대었던
    전쟁이기 때문에 더 더욱.....
    또 하나는
    그 시대 맏이들의 책임감이
    얼마나 큰것인지두 새삼 느꼈다.
    자신의 인생은 송두리째 접어 버리고
    가족을 위해, 동생을 위해 헌신하는그 모습이...
    그러나 그 조은 영화를 보는데도
    눈쌀을 찌프리게하고
    뚜껑이 열릴라고 하는 일이 있었다
    우리 뒤에 앉았던 사람들의 관람 태도 때문에....
    들어 설 때부터 왁자지껄하더니
    영화 내내 내 의자를 발로 툭 툭 친다
    나중엔 돌아 보기 까지 했는데도
    막무가내이다. 결국 자리를 옮기고 말았다
    그런데 거기다가 입은 왜 그리 걸은지...
    영화의 장면중 군인들이 쓰는
    상욕은 저리가라하게 입에서 육두 문자가 나온다
    것다가 술을 마시고 왔는지 오
    징어 냄시가 진동을 하고...
    우쒸~~~~~~~~
    또 하나는
    세계적인 첼리스트 장 한나양의 이야기이다.
    내 인생의 사과나무 라는 프로를
    비디오에서 보았다. 한나가 주인공이다.
    어찌나 겸손하고 늘 노력하고 밝은지....
    그리고 한국말은 또 왜 그리 잘 하는지...
    우리것을 어찌나 아끼는지
    보는 내내 가슴이 따뜻하고 푸근하고
    뻐근하기까지했다
    넘 자랑스러워서...
    세계적인 연주자는
    결코 재능만으로 되는것이 아니라는것
    지금도 하루 10시간씩의 연습을 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덧붙인 말은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하는게
    가장 큰 오류라고...
    늘 자신를 개발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줄리어드 음대를 졸업하고도
    지금은 명문 하바드에서 철학을 전공한단다
    그 고된 연습과 전 세계로의 순회공연에도
    한번도 수석을 노친적이 업단다...
    이번 한국 방문때도 화려한 공연만이 아닌
    봉천동에서 공연기회 한번도 접하지 못한
    아이들을 위한 작은 공연을
    아이들과 직접 이야기 하며 갖는 모습은
    어찌나 아름다운지...
    그러면서 갈때는 조용히 그들을 위해
    장학금을 노코 가는....
    그런 한나를 보며 그 부모님을 생각해 보았다
    늘 드러나지 안케 그림자처럼
    뒤에서 한나를 보살피시고
    재능을 일찍이 발견하시고 이끌어주셨던 어머님과
    여러번 힘들면 첼로를 그만두라고
    머든지 한나가 행복한 일을 하라고 하셨다는
    아버님을 보고 부모로서의 나를 돌아 보았다.
    한나를 지금에 이르기까지
    지켜주었던 사과나무는....
    연주를 하며 무아지경에 이르렀을때의
    자유로움이란다.
    사람은 일에 열중하고 있을때
    가장 아름답다고 했던가??
    나도 우리 아이들이 무아지경에 이를 만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일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이끌어 주어야겠다
    조용히....
    이제 고국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기온이 갑자기 뚝 떨어졌다는...
    쌀쌀하다는 소식들이 들리네요
    감기 걸리신 분들도 꽤 되시는 것 같은데
    화음 온냐, 휴식온냐, 감자, 핑쿠
    건강 조심들 하시고요
    님들과
    따끈한 차 한잔 나누면서
    *
    꼬마의 주말을 야기하고 시포서요....
    긴 글 읽으시느라 힘드셨죠?
    그러타고 꼬리 안 남기시면
    꼬마 삐짐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