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큰일이네요.
아이아빠 직장동료 4명이 같이 팀이 되어 테니스를 배우고 있습니다.
직업상 다들 한등치 하는 사람들인지라 먹성도 대단한 편이죠.
어제 저녁 테니스 끝나고 밤 9시가 다 넘어서 전화가 오더군요.
우리 집에 술 한잔 하러 온다고...
적당히 가까운 꼬치집에 가서 한 잔 마실 것이지...
아이아빠가 우리 집에 맛있는 거 있다고 자랑했답니다.
아무것도 없구만.....
남자들 가끔 그렇게 무턱대고 으시대는 성향은 우리 집 남편도 똑같은가 봅니다.
그래서 잠 온다는 아이들 얼른 재우고,
대강 집 치우고,
냉장고에 잇는 과일이며 오징어를 구웠죠.
집에 들어온 아이아빠,
왜 베이컨은 뺐냐고 그러네요...
참 나, 베이컨 맛있다고 소문냈다는군요..
밤에 너무 많이 먹으면 살찔까봐 일부러 안 했는데...
베이컨 포장이 소량포장이라 딱 세팩 구웠는데 순식간에 접시에서 사라지네요.
남자들의 안주발 대단하더라구요..
자기들도 집에가서 마누라한테 해 달라고 한답니다...
그래서 어제 생각지도 않게 남아 있는 헴스빌베이컨에게 보내는 편지 챙겨서 보냈습니다.
어떤 홍보요원보다도 남편들이 큰 힘이 되는 것 같아요.
남편이 해 달라는데 안 해 줄 아내는 없을테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