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경주에 다녀왔다.
아이아빠 직장 동료들과 모임을 하는데 한달전부터 경주에 가자는 의견이 나와서 지난 주말 다녀왔다.
직업이 경찰이다보니 지난 주에 있었던 발령으로 몇몇은 못가고,
단촐하니 세 가정만 준비해서 아이들과 함께 떠난 경주 여행.
신라천년 고도 경주다웠다.
가는 곳마다 보이는 능이며 각종 박물관, 유적지..
내가 진작에 경주를 다녀왔다면 학창시절 그렇게 국사를 못하지는 않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만큼 아이들에게 있어서 경주여행은 필수일 것 같았다.
불국사며, 국립경주박물관을 둘러보고,
아이들이 원하는 경주월드도 다녀오고.
그런데도 재혁이는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산악오토바이 탄 일"이란다.
우리 숙소인 하일라콘도 앞에서 산악오토바이를 대여해서 태워줬더니 그게 기억에 남았나보다..
참, MBP우유에 대해서 쓰려고 했는데 계속 딴소리네..
우리 아이들 경주에 갔다고 해서 마시던 우유를 안마시는 것도 아니니...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러서 산 우유가 서울우유였다.
용량이 250ml짜리 였는데 그걸 보자마자 재혁이는 MBP우유 없냐고 대뜸 말한다.
고속도로 휴게소에는 아직 안 판다고, 대신 같은 서울우유니까 마시자고 하고서는 경주에 들어섰었다.
아이들의 기억력과 집착은 대단한지라 경주가면 MBP우유 사자는 말을 계속 하는 통에 마음의 위안과 안식을 찾기위해 떠난 여행지에서 결국은 홈플러스라는 대형마트까지 갔다 왔다.
숙소에서 거의 30분이나 차를 타고 가서....
재혁이가 하도 MBP를 찾으니 뭔가 궁금해했던 다른 엄마들도 너도나도 하나씩 더 사고..
"그래..경주에서 마시는 MBP우유 맛이 어때?"하고 물으니...
"당연히 좋지.."하며 능청이다.
재혁이 덕에 아이들도 우유 한팩씩 다 들고 마시고,
아이들이 남긴 전유물로 한 모금씩 마시던 엄마들도 다들 "참 고소하고 진하다"는 말을 많이 했다.
재혁이의 경주까지 가져간 MBP우유 사랑덕에 "뼈에 좋은 칼슘이 다른 우유보다 많이 들었다"는 이야기까지 해주고...
경주에서 만난 MBP우유,
그래서 더 반가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