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왜 키가 안 자랄까?
기본 주제방 2005/02/15 14:43   http://blog.azoomma.com/gandt1003/181917

우리 재혁이, 이제 여섯살이 되었답니다.

2000년 10월생인지라 같은 5세라도 늦은 5세반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지요.

이제 여섯살이 되어 다른 반으로 간다는 설레임으로 재혁이는 들떠 있죠.

 

그런데 고민이 있답니다.

바로 키가 빨리 안자라는거...

 

재혁이가 며칠전에 그러더군요.

"엄마, 나는 왜 키가 안 자랄까?"

"글쎄, 재혁이가 밥을 많이 안 먹어서 그러는 건 아닐까?"

"나 많이 먹는데..우유도 많이 먹는데..나도 이진욱처럼 키가 컸으면 좋겠어."

"....."

 

같은 반 친구 이진욱이는 재혁이보다 머리 하나 정도는 키가 큽니다.

그렇다고 재혁이가 아주 작은 아이는 아니지만 이제 겨우 1m하고도 몇 센티미터나 더 자란 재혁이에게는 정말 부러운 일인가 봅니다.

더구나 모든 것에 지기 싫어하는 아이가 그 키 때문에 대장이 못 된다는 사실이 어린 마음에도 화가 나는 듯 하더군요.

 

우리 재혁이는 우유대장입니다.

하루에 먹는 우유의 양이 최소 800ml는 되는 것 같으니까요.

뭐든 대장처럼 잘 먹으면 키가 큰다는 엄마 말을 믿고 열심히 마셔도 키가 안 자라니 심각하게 이야기하는 재혁이를 보면서 혹시 내가 그 맹물같은 우유만 먹인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칼슘이 듬뿍 든, 그야말로 키 크게 만드는 약(?)이 들어 있는 MBP우유를 먹였어야 하는데...

 

올해의 가장 큰 목표는 재혁이 키 크게 하는 거랍니다.

아무리 작은 고추가 맵다고 하지만,

키크면 속 없다는 말이 있지만...

땅 넓은 줄만 알고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자란 제게는 "키"에 대한 대단한 동경이 있거든요.

 

우리 재혁이 키 크게 만들어줄 MBP우유나 사러 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