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표회 연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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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영이 재롱잔치가 곧 열린다 그래서 한참 연습을 한다며 집안을 쑥대밭으루 맹글구 있는 중이라 한다 발레연습이랑 성극 연습이랑 안되는 혀 열심히 구부려가며 영어노래두 한다구 한다 흐흐흐 한 날은 소영이가 커다란~ 대본을 들구 와서는 대사를 외워야 한다는 것이다 으미 ~~~ 분량이 장난이 아닌데 저것이 저게 우찌 다 외운다냐... 넘 한거 아녀.... 아니다 내새끼가 그만큼 머리 용량이 된다는 야그가 아니겠는가... 괜히 기특하구 자랑스러버서리 머리 열심히 두들겨 줬다 근데 조메 하더니 다 외웠다는 것이 아닌가.. 설마... 저게 천재는 아닌데.... 도대체 뭘 외웠다는 거야.. 그래서 확실히 깨놓구 물었다 야 너 역활이 뭔데?? 날 올려다보며 역활?? 그게 뭔데??? 이론.... 니가 맡은 인물이 뭐냐구.. 아주 자랑스럽게.... 아~~ 나 동방박사 1 !!!!!!!!!!!!! 뭐시라..... 주위에 있던 고모가 한마디 거들었다 동방박사 1!!!!!!!!!!! 대사가 뭔데????? 주섬주섬 대본을 들쳐보니 대사 한줄이다 으미... 다들 그럼 그렇지란 눈빛으루 쳐다보아두 울딸랑구 굳세게 앉아있다 즈그 고모가 야!! 이게 뭐냐 대사 한줄이네 대사한줄이 뭐냐...!! 그러자 건방진 눈초리와 정확한 45도 각도의 시선처리루 이렇게 야그한다 난 그래두 대사가 좀 있는 편이야.. 고모가 몰라서 그러는데 별은 말 한!마!디!도 모하구 팔아프게 손만 흔들어~~ 그리곤 멋지게 씩~~ 웃어보인다 그말에 뻑이간 울 시엄니가 한소리 하신다 안되겠다 내가 느그선생한테 전화 함 해야겠다 아주 의아스럽다는 듯이 왜??????? 일부러 정색하시며... 왜긴.. 니 동방박사 그런거 말구 더 좋은거 시키라구.. 그 뭐냐 예수!! 그래 예수 뭐 그런거 시키주라꼬! 동방박사 그기 뭐꼬.. 울소영이 안그래두 큰 눈 더 크게 뜨며 아주 놀라운 눈빛으루 즈그 할머니 주시하며 한마디 한다 할매!!! 예수는 아기 인형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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