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은 쌓여가고..
밤은 점점 깊어져 간다.
알수없는 것들로 부터
벗어나고 싶은
깊은 욕망의 물결을
채우기 위한 몸부림 속에서
오늘도 스스로 나를 버리고 만다
무엇을 위해 이토록 잠 못이루고
두 눈을 치켜뜨며
애써 몸부림을 치는 것일까
까만 어둠에 쌓여 있는
적막한 이 깊은 밤에도
길 떠나는 여름은
미쳐 떨어뜨리지 못한 한낮의 더위까지
모조리 떨구어 내려 애쓰고
남겨진 나의 그리움은
아랑곳 하지 않은채
그저 갈길만 바빠 뒤흔드는 바람은
초록으로 물들어가는
여린 생명을 재촉하고 있다.
깊은 그리움에
몸이 아닌 마음이 아파온다.
여름이 가고 나면
가을이 온다고
애써 스스로를 위로하며
지내온 날들 속에서
어찌 이 여름을
슬프다 말하지 않을수 있을까.
어제를 보내고
오늘을 맞이하고 보낸 이 시간
이렇게 하루가 또 가고 나면
그리움은 성큼 내 안에 잠재워 지는 것을...
 ˚*☆ KYUNDEROO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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