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지 1년...
서른을 넘긴 나이...
시댁은 너무 신경 쓰지 말고 생길 때 되면 낳는 거고, 없어도 둘만 잘 살면 된다고 하시고...
친정부모님은 기다리는 눈치시고...
신랑은 적어도 인류를 위해서 2명 이상은 낳아야 한다고 하고...
나도 애를 기다린다.
그러나 매번 임신초기증상 같은 게 와서 테스트를 해 보면 아니었다.
원래 소화기가 약한 나는 구역질을 하기도 민망했다. 다들 오해를 해서..
결혼한 여성은 신 것 좋아한다고 해도 안되고, 구역질 같은 것을 해도 아니된다.
너무 오해를 많이 산다.
그동안 시엄마가 태몽을 꾸었을 때마다 그리고 속이 안 좋을 때마다 테스트를 했지만 아니었기에 이젠 테스트를 하고 싶지 않다. 그래도 감기약을 어쩔 수 없이 먹을 때는 하게 된다.
그제 밤, 시엄마와 나와 아가씨(시누이-출산한지 얼마 안됨)는 임신에 관한 꿈(태몽일 수도 있고 임신했다는 축하전화를 받은 사람도 있고)을 꾸었다.
그리고 며칠 째는 나는 속이 울렁 거린다.
몸살기가 있는 듯이 매우 춥다.(원래 추위를 많이 타긴 하지만)..
그리고 매우 피곤하고 자도자도 졸립니다.(원래 피곤을 많이 느낀다)..
혹시나 해보지만, 나는 당분간 테스트는 안해 볼 생각이다.
마법일이 되면 알겠죠?(그러나 그 마법일도 열흘 정도 다를 수도 있다.)
난 참 모든 게 어쩡쩡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