빕스에 갔다.
와인 1병 쿠폰이 있었고 결혼기념일이라 시엄마가 카드를 내 주시며 가라고 했기 때문이다. 사실, 난 이제 패밀리 레스토랑이 별로다.
분위기 때문에 사람이 붐비는 지는 모르겠지만, 가격 대비 너무 비싸다.
빕스는 처음이라 조금 설레였다.
그러나 역시나 였다.
저번 씨즐러 샐러드바에 갔을 때도 실망했었다.
가격 대비 너무 종류가 없어서...
이번엔 더 실망이었다.
내부도 깔끔하고 분위기도 있지만 종류도 너무 적고 값도 비싸다.
메인으로 스테이크 하나와 샐러드 바를 이용했는데, 할인 카드 15%를 적용받아도 41,320원이 나왔다. 둘이서...
샐러드 바에서 내가 마음에 들었던 건 연어 뿐이다.
특별한 과일도 없고 채소도 없고..
이제 유기농 샐러드 채소도 시중에 많이 나와있기에 그다지 특별나 보이지 않는다.
차라리 뷔페를 가는 편이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엄마가 너무 들떠서 차도 내 주시고, 위치도 알려주시고 쿠폰도 주시고 카드도 주시니까 기쁜 마음으로 다녀왔지만 음식의 허전함은 어쩔 수가 없었다.
그래도 시엄마 감사합니다.
기쁜 결혼 기념일 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