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째다.
신랑은 10일째다.
연휴내내 나는 집에서 앓았다.
약에 취해 더더욱 앓았다.
어제부터 눈이 이상해서 갔더니 유행성 결막염이란다.
2~3주 걸린단다.
이런 말 하면 뭐하지만 결막염도 감기도 다 신랑한테 옮겨왔다고 생각한다.ㅋㅋ
신랑은 내과에 안 간다.
눈은 불편했는지 안과에 가긴 했지만 두번은 안 갈 것 같다.
나는 내과에 두번이나 갔다왔다.
신랑은 식욕을 찾은 듯하고,
나는 배는 고픈데 먹고 싶은 것도 없고 먹어도 약 때문에 곧 토해내고 만다.
신랑이 아팠던 순서대로 그대로 난 아파가고 있다.
이번주 토요일엔 친정에 가야 하는데 일요일이 친정아빠 생신이라...
걱정이다. 어른들도 문제지만 애들도 둘이나 있는데...
모두에게 미안하다.
그리고 신랑에게 한 마디..
제발, 내과 좀 갔다 와...
병원비보다 약값이 더 든다..
말 좀 들어...
남자들 왜 이렇게 병원가기 싫어하는지..(누구는 가고 싶어 가나.. 나와 다른 사람을 위해 가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