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생방송 "정유정 살해사건, 누가 그녀를 죽였는가?".
48시간 생방송.
최연기(차승원) 검사와 용의자 김영훈(신하균)간의 고도의 심리 게임...
강남의 최고급 호텔 1207호에서 칼에 9군데나 찔려 발견된 A급 카피라이터 정유정. 휘발유 통을 들고 현장에서 바로 검거된 의문의 용의자 김영훈.
그녀를 죽이러 갔지만 이미 죽어있었다고 말하는 김영훈...
정유정과 관련된 사람들을 심문하지만 사건은 점점 미궁에 빠져든다.
정유정과 김영훈은 남매지간..
아내가 있는 남자를 사랑한 정유정..
그 남자는 그녀가 근무하는 회사의 사장이었고, 둘은 밀월 여행 중 사고가 일어나 그 남자는 죽고 정유정은 살아남는다.
모두가 그녀를 비웃고 그녀를 죽이고 싶어한다.
결국 사건은 해결되고 생방송도 끝나지만....
용의자로 지목된 그는 살인범이 아니었다.
그는 단지 그녀 옆에 누워 그녀를 잠시 안아보고 싶었을 뿐이었다.
(김영훈 아님)
그녀는 그녀가 사랑하는 남자가 죽었을 때 그때 죽었어야 했다.
나는 궁금하다.
생방송이 끝난 후, 범인으로 잡혔던 사람이 범인이 아닌 걸 알았을 때, 최연기 검사는 과연 사실을 말할까?
아니면 자신의 경력의 흠집을 막고 경찰과 검찰 그리고 방송국의 권위를 위해 함구할까?
주인공 외에 눈에 익은 사람들이 많이 나온다.
특히 단역으로 나온 김지수, 박정아, 정재영, 이한위를 주목하라.
이 영화에 대한 평이 반반이라고 한다.
나는 장진 스타일의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 영화는 괜찮았다.
안정감이 있었다고나 할까?
나는 이미 범인을 영화가 1/3이 지나기 전에 알 수 있었다.
내가 이 영화를 보고 느낀 점은 내 삶은 나만의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