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가 본 한의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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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는 일주일에 두번 한의원에 다닙니다. 왼쪽 얼굴에서 눈떨림과 입꼬리 떨림이 발생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스트레스에 의한 경우도 이렇긴 하지만 와사가 왔다가면 그럴 수도 있다고 하네요. 저 같은 경우는 아주 어렸을 때 와사가 왔다 갔다고 합니다.. 별 신경 안 쓰고 살았는데 슬슬 걱정이 되어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구로에 있는 애경부부한의원을 다녔습니다. 의사선생님도 친절하고 직원도 친절하고 서비스도 좋았습니다. 초진료는 5000원, 재진료부터는 3000원이었고, 감기 관련 침을 더 놓아달라고 해도 추가 요금이 없었으며, 찜 팩과 간이 부황도 떠 주었습니다. 단지 음료는 물뿐이었지만^^:;
그러나 집과 거리가 있어서 주안역 근처의 광혜원한방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운동선수들과 암환자에게 유명한 한방병원이라고 했습니다. 신경내과에서 받은 진단서를 보여주었고 애경부부한의원에서 진료받았던 내용도 알려드렸습니다.. 초진료는 6,650원이었고 재진료부터는 5,340원(허리에 침 놓은 것까지 포함된 것일 수도 있음)이었으며, 속이 더부룩하다고 한 날은 약 3일치 포함해서 14,340원을 받았습니다. 진료영수증은 잘 챙겨주었으며 직원들은 친절한 편이고 병원도 깨끗한 편이었습니다. 차(tea)도 몇 가지 마련되어 있었구요. 단지 첫날 진료받았을 때, 한약을 권했었는데 그럴 수도 있다 싶었는데, 거기서 진료해 주는 것은 침 몇 군데 놓아주는 것 뿐이었습니다. 진료서비스는 무성의하다 생각했고 진료비는 비싸다 생각했지만 그래도 다녔는데, 얼마전엔 글쎄 침을 얼굴의 왼쪽이 아닌 오른쪽을 놓는 것이었습니다. 좀 이상해서 아주 조심스럽게 (내가 전문가가 아니므로) 침을 예전하고 다른 곳에 놓네요. 했더니 다른 곳을 놓는 게 맞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이상해서 얼굴도 반대 방향에 놓나요? 했더니 전엔 어디다 놓았는데요? 하길래 왼쪽이요. 했더니 왼쪽이 맞다고 합니다.. 진료서를 안 봐서 그렇다고 했습니다. 그러더니 미안하다는 사과의 말도 없이 오른쪽 얼굴에 놓았던 침을 빼 왼쪽에 놓았습니다. 제가 말을 안했더라면? 허걱~~ 며칠 전 여기서 무릎에 맞았던 침으로 인해 난 시퍼렇게 멍이 들어 무릎이 아픔에도 불구하여 그날은 맞지 않았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에 대한 실수와 비싼 진료비로 인하여, 다른 한의원을 찾던 중, 제민당한의원을 찾았습니다. 작지는 않지만 의사 선생님은 원장님 한 분뿐이라, 손님이 많이 기다려야 했습니다. 원장선생님과 직원들은 약간 무뚝뚝한 편이나(할머니들과는 친해 보임), 진료 서비스는 좋았습니다. 다른 곳과 달리 건강의료기기실이 있어서 안마의자에서 안마를 받았습니다. 진료를 기다리는 동안에는 발맛사지기 기기를 이용할 수 있고 차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초진료는 5000원이며, 재진료부터는 3000원이라고 했습니다.
3군데 중 제가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은 애경부부한의원입니다. 그래서 일주일 한번은 애경부부한의원으로 갈 것이고, 다른 한번은 제민당한의원으로 갈 예정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