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펀드 눌렀더니 브릭스펀드로 쏠림현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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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세가 완화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국펀드의 인기가 시들해진 반면 브릭스펀드로 자금이 몰려들어 특정 펀드로의 쏠림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11월 한 달 간 중국관련 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1조4천7억원으로 전달의 5조6천945억원의 4분의 1수준으로 급감했다. 중국관련 펀드로의 유입 자금은 △7월 1조8천878억원 △8월 1조380억원 △9월 1조6천846억원 △10월 5조6천945억원 △11월 1조4천7억원 등으로, 10월에 집중적으로 몰렸다가 증시 조정에 따른 수익률 하락과 자금 쏠림현상에 대한 경고 등으로 11월에 다시 줄어들었다. 그러나 중국펀드에서 눈을 돌린 투자자들이 브릭스펀드로 몰려들어 11월 한 달간 '브릭스관련 펀드로 몰려든 자금규모가 2조7천218억원으로 중국펀드로 유입된 자금보다 많았다. 이 펀드는 판매사들 사이에서 특정 국가 투자에 따른 위험을 낮추고 분산 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중국펀드의 대안 상품으로 꼽혔다. 증시 조정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펀드로의 자금 유입세가 꺾이지 않아 11월 한 달간 주식형펀드 유입액은 11조9천998억원으로 7월의 10조9천360억원을 웃돌아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국내 주식형펀드로 유입 자금은 7조3천945억원으로 사상최대 수준이었고 해외 주식형펀드로 자금 유입액이 4조6천53억원으로 국내 주식형보다 적었다. 펀드별로는 '미래에셋인사이트혼합형자(C-A)'펀드와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A-1'펀드가 각각 2조원 이상, 1조원 이상의 자금을 흡수했으며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 2(CLASS-A)와 '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1ClassA'도 각각 1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흡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그간 시장이 우려하던 중국펀드로의 쏠림현상은 완화됐으나 브릭스펀드로 자금이 몰려 또 다른 쏠림현상을 낳았다"며 "판매사들이 시기별로 유행펀드만 추천하다 보니 국내 펀드시장은 미국 등 다른 나라와는 달리 자금의 쏠림현상이 심하다"고 지적했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판매사들의 말만 믿고 뒤늦게 인기 펀드에 가입했다가 주가 조정 등으로 손실을 볼 수도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내주 초 은행, 증권, 보험 등 판매사들을 상대로 펀드 불완전 판매에 대한 집중 점검에 나선다. (서울=연합뉴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