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주식형.브릭스펀드는 연말 환매말고 계속 보유해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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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맞아 펀드 투자 전략을 다시 짜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가뜩이나 미국발 서브프라임 사태 등으로 장세 변동성이 커진 터라 투자자들 사이에선 연말을 맞아 올해 주가 상승의 과실을 거둬들이고 연초 적당한 시점에 다시 투자에 나서겠다는 심리가 꿈틀거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5일 내년에도 증시 상승 전망이 주류인 만큼 국내 주식형펀드는 지속적으로 보유하라고 조언했으나 예전같은 가파른 증시 상승세는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기대수익률을 낮추고 위험관리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는 상승 흐름은 꺾이지 않을 것이나 글로벌 증시 조정 여파로 적어도 내년 3월까지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국내 주식형펀드 비중을 유지하되 고금리 은행상품으로 위험을 낮추는 전략을 병행하라"고 조언했다.
조완제 삼성증권 자산배분전략 과장은 "정통적인 국내 주식형펀드는 장세에 따라 굳이 조절할 필요 없어 장기적으로 가져가야 한다"며 "다만 내년에는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므로 조정장에 잘 버티는 배당주펀드나 가치주펀드에도 가입해 대응하라"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해외펀드들 중에선 여전히 성장 잠재력이 큰 신흥시장투자 펀드들에 주목하면서 브릭스펀드처럼 개별 국가의 위험을 줄이고 분산투자가 가능한 펀드는 계속 보유하는 것이 좋다고 입을 모았다. 전문가들은 또 내년에도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이 있는 아세안, 남미, 동유럽 등에 투자하는 펀드들도 추천한 반면 일본 등의 선진국시장은 신흥시장보다 상승탄력이 떨어질 것이라며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하면서 환매나 비중축소 등의 전략을 취하라고 조언했다.
조완제 삼성증권 자산배분전략 과장은 "해외펀드들 중에서도 개별국가에 대한 펀드보다는 브릭스 등의 분산투자가 가능한 펀드 전략을 유지하라"며 "일본이나 미국 등의 선진국시장 투자 펀드들에 대해선 보수적인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올해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중국펀드에 대해선 다소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이계웅 굿모닝신한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해외펀드들은 개별 국가의 변동성이 커져 위험도 높아지고 있으나 중국시장의 경우 장기적인 관점에서 봐야 한다"며 "경제 성장 등을 감안할 때 중국 펀드는 고점 대비 20% 정도 조정을 받으면 여윳돈으로 가입하라"고 추천했다.
삼성증권의 조 과장도 "중국은 내년에도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국펀드는 그냥 보유하는 것이 낫다"며 "특히 고점에서 가입한 투자자의 경우 섣불리 환매하지 말고 두고보는 것이 낫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하나대투증권은 "중국시장이 고성장 기조에도 불구하고 정책리스크 등으로 부진할 수 있는 만큼 중국펀드의 비중을 낮추는 대신 브릭스, 동유럽, 친디아펀드 비중을 높여라"고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indigo@yna.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