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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종합부동산세 납부대상 아파트 중 6% 가량은 매매가로 따지면 과세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부세 과세대상 기준일인 4월30일 후 최근까지 집값 하락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는 30일 “현재 5대 신도시를 포함한 경기도에서 공시가격(시세 80%) 6억원에 해당하는 매매가 7억5000만원 이상 아파트는 총 7만3246가구”라며 “이는 지난 4월30일 공시가격 6억원을 초과한 7만7809가구보다 4563가구(5.9%) 줄어든 것”이라고 밝혔다.

매매가 7억5000만원 초과 아파트가 가장 많이 사라진 지역은 지난해 판교 후광 효과로 집값이 크게 올랐던 용인시로 1만4641가구에서 1만2249가구로 2392가구 줄었다. 부동산뱅크 길진홍 팀장은 “지난해 아파트값이 크게 올라 올해 종부세 납부 대상이 된 경기 지역 4500여가구는 최근 집값 약세로 정작 납부시점인 11월30일에는 과세 대상 기준에 미치지 못함에도 세 부담만 늘게 됐다”고 말했다. 반면 서울은 매매가 7억5000만원 초과 아파트가 지난 4월30일 19만8037가구에서 현재 20만1903가구로 3866가구(2.0%) 늘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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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4500여가구 집값 떨어져도 종부세 내야 될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