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맘때만 되면 연말과 연초에 대한 기대감과 흥분과 함께 우리의 기대를 한층 돋우는 것이 바로 연말정산 소득공제이다.
어떻게 보면 13월의 월급이라고도 하는 연말정산은 어떻게 준비하고 어떻게 챙기느냐에 따라서 연초의 시작을 따뜻하고 푸근하게 하느냐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다.
연말정산이란 일반적으로 근로소득을 포함한 종합소득이 있는 거주자는 매년 1.1 ~ 12.31까지 발생한 소득을 다음연도 5월 31일까지 개인별로 종합소득세 확정신고를 하여야 하는 것이나,
세금징수 편리함, 세수의 평균화, 근로자의 확정신고의 번거로움을 덜어주기 위하여 매월 봉급의 세금을 국세청 간이세액표에 의해 세금을 대충 떼고 다음해 1월에 정확히 세금을 계산하여 정산하는 제도이다.따라서 공제항목을 많이 만들수록 환급을 더 받기 때문에 연말정산의 준비가 중요한 것이다.
연말정산의 항목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서 직장인들이 미리 준비하고 실천할 수 있는 금융상품을 활용한 연말정산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우선 연말정산의 핵심 금융상품은 ‘장기주택마련저축’이다.
금융상품 수익률의 가장 큰 장애가 바로 세금이다.이러한 세금을 7년 후에는 면제해주면서 분기당 300만원씩,연간 1,200만원을 불입하고 연간 300만원 한도에서 불입액의 40%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가 있다.
지금 300만원을 불입하면 12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가 있다.만약에 2008년 초 약 4,000만원 정도의 연봉자라면 21만 6,000원 정도의 환급을 받을 수가 있고 1억원 이상의 연봉자라면 46만원이상 돌려받을 수 있다.
연말정산을 겨냥한 두 번째 금융상품은 바로 연금신탁이다.
연금신탁은 10년 이상을 납입하는 상품으로 만 18세 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고 장기주택마련저축과 마찬가지로 분기별 최대 300만원까지 불입할 수 있다.2000년 이전에 판매가 되었던 개인연금 신탁의 경우 최고 72만원까지 가능한데 현재에는 30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혜택이 늘어났다고 보면 될 것이다.
연봉 4,000만원을 받는 직장인이라면 매월 25만원씩 연간 300만원을 불입하면 소득 1,000만원~4,000만원 구간에선 세율이 17%가 적용되어 연금신탁 300만원으로 56만 1,000원을 아낄 수 있다.여기에 연금신탁에서 발생하는 수익까지 더하면 일석이조의 수익률 구조라고 할 수 있다.
다음으로 보험을 활용한 연말정산의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보험료 소득공제는 근로자 본인이나 가족이 보장성 보험에 가입할 경우 연간 보험료 납입액 가운데 100만원까지 연말정산시 소득금액에서 공제해 준다.
장기주택저당차입금(장기주택마련대출)도 하나의 금융상품으로 보자면 역시 연말정산 소득공제가 가능하다.대출도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아직 모르는 듯싶다.
하지만 잘만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는 전용면적 85㎡ (25.7평) 규모의 국민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15년 이상 장기대출을 받은 경우에 해당이 되는데 대출자가 배우자 또는 부양가족이 있는 세대주이거나 만 30세 이상 단독세대주여야 한다.이렇게 3가지 요건에 해당되어야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소득공제는 올해에는 최고 1,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1,000만원이라 함은 연간 대출이자 상환액의 100%이내에서 1,000만원까지라는 뜻하는 것으로 즉, 상환하는 원금은 포함하지 않는다는 것이다.예를 들어 대출원금 1,000만원과 이에 대한 이자로 연간 100만원을 냈다면 100만원의 이자에 대해서만 공제를 받을 수 있다.밀린 이자이거나 앞당겨 낸 이자라도 관계없으며 1년 동안 실제 낸 이자에 대해 해당되고 단, 연체이자는 제외된다.
이에 해당하는 대출상품을 구체적으로 들어보면 대출기간이 15년이상인 장기주택대출은 정부에서 지원하는 최초주택구입자금대출과, 근로자.서민 주택자금대출이 있으며, 일반은행에서 취급하는 주택대출 중에서도 15년이상 장기대출도 소득공제 대상에 해당되고 이미 받은 15년미만의 대출을 15년 이상으로 갈아탈 경우에도 소득공제를 받을수 있다.
소득공제 되는 대출상품에는 주택 취득 차입금의 원리금 상환액과 주택 임차 차입금의 원리금 상환액, 그리고 장기주택저당차입금 이자 등이 있다.
신용카드 소득공제액 산정은 전년도 12월 ~ 금년도 11월까지의 신용카드 사용액을 기준으로 잡는다. 신용카드 사용액 중 일시불 혹은 할부카드 사용액이 해당 과세년도 총급여의 15%를 초과하는 경우 초과금액의 15% 범위내에서 공제 받을 수 있다. 공제한도는 500만원과 총급여의 20%중 적은 금액을 한도로 하는데, 보험료, 공과금, 교육비 등은 따로 공제를 받게 되므로 공제대상에서 제외된다.
최근에는 국세청홈페이지(nts.go.kr)에서 연말정산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함께 연말정산의 간소화 서비스를 별도의 홈페이지를(www.yesone.go.kr)개설해서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인터넷으로 편리하게 연말정산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가 있다.아울러 무료 세금 전화서비스(1588-0060)를 제공하고 있으니 연말정산을 미리 준비하다가 궁금한 점이 있으면 문의해서 알아보는 것도 절세의 하나의 실천이라고 할 수 있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