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부의 하루는 패브릭과 함께 열리고 닫힌다. 아침을 맞이하는 창문 커튼부터 노곤한 몸을 감싸주는 잠자리까지 패브릭은 포근한 삶의 동반자다. 아침 저녁으로 싸한 공기가 어깨를 움츠리게 하는 요즘, 집 안에 패브릭을 입혀보자.
패브릭하면 우선 침구류와 커튼이 떠오른다. 가장 흔히 쓰이는 폴리에스테르 소재는 가벼우면서도 질기고 해충에 강하다. 대신 흡수성이 낮아 정전기가 발생하기 쉽다. 실크 대체 소재인 아세테이트도 커튼으로 자주 쓰인다. 값이 싸면서도 광택이 우아하고 보온성이 뛰어나며 구김이 잘 가지 않아 인기가 많다.
이번 시즌 패브릭 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업그레이드된 린넨이다. 보다 촘촘하고 도톰해져 내구성이 강해지면서 기존 침구류나 커튼·테이블 클로스 뿐 아니라 소파 커버까지 활용범위가 넓어졌다. 또 면과 실크를 혼방해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자연의 모습을 한 폭의 그림처럼 고풍스런 색감으로 담아내기도 했다.
패브릭 인테리어는 뜻밖에 간단하다. 철마다 방석이나 쿠션을 바꿔가며 분위기에 변화를 주거나 포인트 벽지 대신 패브릭 원단을 사용하면 된다. 단, 무게가 묵직한 벨벳 소재나 속이 비칠 만큼 얇은 원단은 피해야 한다.
파티션(칸막이)에 패브릭을 이용할 수도 있다. 현관 입구가 바로 거실과 통할 경우, 파티션을 설치하면 이미지도 깔끔하고 프라이버시도 보호받을 수 있다. 소재나 컬러는 집안 분위기에 걸맞은 것을 선택한다. 샘플을 보는 것과 시공 후의 모습이 다를 수 있으니 미리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본인이 원하는 스타일을 잡지 등에서 스크랩해 두었다가 가지고 가면 보다 효율적인 상담이 가능하다.
정리=프리미엄 김혜영 기자
출처: 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total_id=2938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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