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공제조합, 부동산 개발 등 신규사업 진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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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공제조합이 내년부터 골프장, 상가.오피스 빌딩 등 부동산 개발사업과 기업인수.합병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한다. 건설공제조합 최영철 이사장은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부터 1조3천억원에 달하는 조합 운영자금을 활용해 부동산 개발 등으로 사업 범위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사업 다각화를 통해 초우량 건설종합금융기관으로 재탄생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에 따라 건설공제조합이 건설공사 손해공제와 부동산 개발, 체육시설의 설치.경영, 자산운용회사 및 간접투자기구 출자 등 수익사업이 가능진 데 따른 것이다. 공제조합은 1963년 일반 건설회사들이 출자해 만든 건설 관련 보증기관으로 주로 공사이행보증, 하자보수이행 등을 주로 해왔으며 그동안 수익사업은 불가능했다. 건설공제조합은 이번 법 개정을 바탕으로 내년에 총 3천600억원을 투입해 신규 사업에 나설 방침이다. 수도권에는 1천500억원을 들여 퍼블릭 골프장을 신규로 개발하거나 기존 시설을 인수할 계획이다. 또 토지를 매입해 상가나 오피스빌딩을 지어 분양하는 등 개발사업에 뛰어들고 매물로 나온 기업 인수.합병에도 나설 계획이다. 지방신도시 상업.업무지역 등지에 사옥을 건립해 개발이익과 임대수익 수입을 실현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공제조합은 이와 관련해 지난 19일 행정도시건설청과 600억원 규모의 투자약정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조합의 여유자금 운영도 종전에는 은행 예금이나 채권 투자만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펀드, 주식 등으로 투자 대상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최 이사장은 "현재 운영가능한 여유자금 규모를 감안할 때 5천억-6천억원 정도는 부동산 개발 등 신규 사업에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제조합은 또한 내년에 각종 공사중 우연한 사고로 인해 공사목적물, 공사용 자재 등에 발생한 물적 손해와 제3자에 대한 대인.대물 배상책임 손해 등을 종합적으로 보상하는 공제상품을 출시키로 하고 현재 시중 손해보험사들과 협의하고 있다. 최 이사장은 "공제조합이 조합원 보증.융자사업만 해왔지만 내년부턴 군인공제회나 교원공제회와 같은 본격적인 개발 및 투자회사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며 "이런 사업 다각화가 공제조합의 경쟁력 제고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
